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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의 『논어』란 무엇인가

孝弟와 治國이 갈등관계 아님을 천명한 까닭

김영민 | 279호 (2019년 8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부모에게 효도하고, 연장자를 공경하라. 오래전부터 내려온 이 가르침은 『논어』에서도 중요한 내용으로 다뤄진다. 이는 곧 인(仁)을 실천하는 일의 근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논어』에서 다뤄지는 효(孝), 제(弟·悌), 인(仁), 도(道)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논어』의 ‘기위인야효제, 이호범상자, 선의. 불호범상, 이호작난자, 미지유야. 군자무본, 본립이도생. 효제야자, 기위인지본여’에는 수많은 해석이 있어왔다. 크게 비정치적 해석과 정치적 해석으로 나뉘는데, 한 가지 재밌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부모님께 효도하고 손윗사람에게 공경스럽게 대하는 자세가 모든 인간관계에 근본임을 가르쳐주고 있다기보다는 가족과 국가의 관계를 하나의 의제로 설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논어』를 현시대 관점이 아닌 ‘논어의 시대’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재미가 큰 대목이다.


그의 사람됨이 부모에게 효도하고 연장자를 공경하는데, 윗사람에게 덤비기 좋아하는 경우는 드물 터이다. 윗사람에게 덤비기 좋아하지 않는데 난리를 일으키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있어 본 적이 없다. 군자는 근본에 힘쓴다. 근본이 확립되면 도(道)가 생긴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연장자를 공경하는 것은 인(仁)을 실천하는 일의 근본일 것이다.(其爲人也孝弟, 而好犯上者, 鮮矣. 不好犯上, 而好作亂者, 未之有也. 君子務本. 本立而道生. 孝弟也者, 其爲仁之本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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