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을 통해 알아본 건축 용어

15호 (2008년 8월 Issue 2)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한 미국 뉴욕 맨해튼의 구겐하임 박물관은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전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떠올랐으며, 현대 미술의 정수로도 인정받고 있다. 자연이나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도형이나 기하학적 요소 및 건축 자재를 예술품으로 승화시킨 건물들을 묘사할 때 쓰는 단어들을 소위 ‘새의 둥지(Bird’s Net)’라 일컫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스타디움 관련 기사를 통해 정리해 보자.
 
Olympic Stadium With a Design to Remember
기억에 남게 디자인된 올림픽 스타디움
 
More than 90,000 spectators will stream through its gates on Friday for the opening ceremony of the Olympic Games; billions are expected to watch the fireworks on television. At the center of it all is this dazzling stadium, which is said to embody everything from China’s muscle-flexing nationalism to a newfound cultural sophistication.
이번 주 금요일 수십 억의 세계인이 텔레비전으로 불꽃놀이를 시청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9만 명이 넘는 관중이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을 관람하기 위해 주 경기장에 입장한다. 개막식의 꽃은 중국의 강한 민족주의와 최근에 두드러지고 있는 중국의 문화적 세련미를 반영해 만들어진 주 경기장이다.
 
Designed by the Swiss architects Jacques Herzog and Pierre de Meuron, the stadium lives up to its aspiration as a global landmark. Its elliptical latticework shell, which has earned it the nickname the Bird’s Nest, has an intoxicating beauty that lingers in the imagination. Its allure is only likely to deepen once the enormous crowds disperse and the Olympic Games fade into memory.
스위스 건축가 자크 헤르조크와 피에르 드 모롱이 설계한 올림픽 스타디움은 세계적인 걸작 건축물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새의 둥지’라는 별명을 얻은 타원형 격자 무늬의 경기장 외관은 오래 기억에 남는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스타디움의 매력은 군중이 흩어지고 올림픽이 끝나도 사람들의 기억에 깊이 남아있을 것이다.
 
Focus) ‘Elliptical’은 타원형의 건축물을 묘사한다.
‘Lattice’는 격자무늬(a pattern or structure made of strips of wood or another material which cross over each other diagonally leaving holes in between)를 뜻한다.
‘Shell’은 조개나 조가비를 뜻하지만 건축물이나 공학 분야에서는 ‘외관, 곡면판, 둥근 천장의 경기’ 등을 의미한다.
 
During sports events, it glows with energy: the hue of its translucent skin shifts from game to game with the colors of the teams. Inside, the steep pitch of the seats creates the impression that the 70,000 spectators are coiled tightly around the field. It’s a masterly way to choreograph the focused hysteria of a soccer match.
경기장의 투명한 외벽은 경기 때마다 참가국의 색으로 변해 경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 것이다. 경기장 내부의 가파른 관중석은 7만 명의 관객들을 경기장과 한 덩어리로 보이게끔 만들어졌다. 이것은 축구 경기를 관람할 때, 집중적 광란을 불러올 수 있는 좋은 구조다.
 
Focus) ‘Steep Pitch of the seats’ 경사가 가파른 경기장 관중석.
‘Steep’은 경사가 급한, 가파른(rising at a very sharp angle and difficult to go up)의 의미다. ‘Pitch’는 보통 음의 고저와 높낮이란 뜻이 있다. 여기서는 크리켓이나 축구 등을 위한 경기장(an area of ground that is marked out and used for playing a game such as football, cricket, or hockey)을 의미한다.
 
But in Beijing, the architects were clearly striving for something more heroic. The centerpiece of a vast Olympic park in the northern reaches of Beijing, the stadium is raised on a mound of earth to give it a more monumental presence. Its matrix of crisscrossing columns and beams was conceived as a gargantuan work of public sculpture.
베이징에서 건축가들은 좀 더 영웅적인 면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베이징 북쪽 대형 올림픽 공원의 중심부에 위치한 스타디움은 흙으로 언덕을 만든 후 높이를 끌어올린 기념비적 성격을 띠고 있다. 십자형으로 교차하는 기둥과 대들보의 조합은 거대한 공공 조형물을 연상시킨다.

Focus) Crisscross는 십자로 교차하는 모양을 나타낸다.
Column은 돌로 만든 원형 기둥(a tall, often decorated cylinder of stone)을 뜻한다. Beam은 건물의 지붕을 받치는 쇠·나무·콘크리트로 된 길고 두꺼운 막대(a long thick bar of wood, metal, or concrete, especially one used to support the roof of a building), 즉 대들보를 의미한다.
 
Viewed from a distance, the contrast between its bent steel columns and its bulging elliptical form gives the stadium a surreal, moody appearance, as if it were straining to contain the forces that are pushing and pulling it this way and that. Philosophically, it suggests the tensions just beneath the surface of a society in constant turmoil.
멀리서 봤을 때 구부러진 철 기둥과 부풀어오른 타원형 사이의 대조는 스타디움의 초현실적이면서도 분위기 있는 외관을 연출한다. 동시에 경기장을 이리저리 밀고 당기는 힘을 수용하기 위해 팽팽하게 긴장된 모습도 연상시킨다. 철학적으로 이는 끊임없는 격동을 겪고 있는 중국 사회의 저변에 깔린 긴장 상태를 시사한다.
 
Focus) ‘bulging elliptical form’ 부풀어오른 타원형
Bulge는 ‘부풀다, 불룩하다, 부풀어 오른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 stick out from a surface which is otherwise flat or smooth란 문장은 타원형의 경기장 외부가 바깥쪽으로 마치 배가 불룩 나온 것 같은 모습을 띤다는 의미다.
 
Visitors filter into the Bird’s Nest from all sides. Upon reaching the ground-level concourse, they either spill down into the lower-level seats or climb slender stairways through the matrix of beams to the upper concourses.
방문객들은 사방에서 스타디움 안으로 입장할 수 있다. 지면에 위치한 입구를 들어선 관중은 낮은 층의 좌석으로 미끄러지듯 내려가거나 사방으로 엮여진 대들보에 이어진 가느다란 계단을 지나 위쪽 통로로 올라갈 수 있다.
 
Focus) concourse는 여러 뜻으로 쓰는 단어다. 물자나 사람의 집합 또는 군집(an assemblage; gathering)의 의미도 있고, 공공장소나 건물의 중앙홀(a wide hall in a public building, for example a hotel, airport, or station), 경기장 또는 경마장(an area or grounds for racing, athletic sports)의 뜻도 있다. 여기서는 경기장 내부의 입구나 통로(a boulevard or other broad thoroughfare)의 의미로 쓰였다.
 
필자는 미국 텍사스 주립대(오스틴)에서 영어교육학 석사를 전공했으며 현재 서울여대, 아주대에서 영어 강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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