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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Says

파워 있는 얼굴, CEO 성공에 큰 힘!

허행량 | 167호 (2014년 12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자기계발

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밝혀진얼굴이 광고하는 정보

인종·성·나이 등 기본 자료 외에도 신뢰도·외향성·우울증 등의 성향부터 바람기·동성애 같은 성적 취향, 면역력·유전자 품질·체력·건강 등 신체 관련 정보 및 잠재 수입까지 추론 가능

 

리더가 될 얼굴

정치인으로 성공하려면 일단 잘 생겨야 하고 남성의 경우 머리가 커야 유리. 경영자나 변호사의 경우 파워와 지도력이 있어 보이는 얼굴일수록 기업 이익도 높게 나타남. , 따뜻한 얼굴과 기업 수익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음 

 

얼굴 인플레이션

얼굴 지상주의다. 페이스북 같은 SNS와 텔레비전은 얼굴에 대한수요’,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얼굴 이미지의공급을 확대시키고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셀카 붐은 사진, 특히 얼굴 사진을 공유하는 SNS의 대중화와 결합하면서 얼굴 이미지의 폭증을 가져오고 있다. 수백 년 전 우리 조상이 평생 볼 수 있는 얼굴은 기껏해야 수백에서 수천 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지하철 출근길이나 텔레비전만 시청해도 하루면 우리 조상이 평생 볼 얼굴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매일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선남선녀의 과잉공급은 보통사람의 얼굴 가치를 여지없이 떨어뜨리고 있다.

 

텔레비전과 인터넷을 통해 많은 사람의 얼굴 이미지에 노출되면서 얼굴형에 대한 선호도 계속 변하고 있다. 2014년 영국 브루넬대 스콧(Scott) 교수팀은 전 세계 12개국 96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통해 거주지 규모와 선호하는 얼굴형과의 관계를 조사했다. 이 연구에서 스콧 교수팀은 일상생활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노출돼 많은 얼굴을 볼수록 전형적인 남성이나 여성 얼굴형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 거주하는 도시 규모가 클수록 남성적인 남성, 여성적인 여성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을 많이 활용할수록 여성은 남성적인 남성, 남성은 여성적인 여성을 더 선호한다는 또 다른 연구결과는 얼굴 이미지의 과잉공급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얼굴이 인간문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줄리어스 시저 같은 절대 권력자는 자신의 얼굴을 새긴 동전이나 얼굴 초상화를 통해 영생을 이루려 했다. 절대 권력자가 얼굴을 화폐에 새긴 것은 널리, 그리고 오랫동안 자신을 대중에게 알려 숭배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영생을 빌며 동전에 새긴 자신의 얼굴이 너무나 독특해 프랑스대혁명 당시 도피 중에 있다가 농부의 신고로 붙잡혀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루이16세의 일화는 아이러니다.

 

절대 권력자의 얼굴에 대한 집착은 오늘날 미디어 시대에는 잡지 표지를 장식한 유명 스타의 얼굴 홍수로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권력자와 유명 스타의 영역이었던 얼굴 숭배는 카메라와 페이스북 같은 SNS가 대중화되면서 일반 대중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즉 얼굴 숭배문화도 민주화돼 누구나 자신의 얼굴을 전 세계에 확산시킬 수 있게 됐다.

 

얼굴 숭배는 문화뿐만 아니라 인간의 뇌에 깊숙이 각인돼 있다. 2006 MIT의 칸위셔(Kanwisher) 교수팀은 인간이 다른 신체 부위는 무시하면서 얼굴을 처리하는 뇌 부위(fusiform area)를 따로 둘 정도로 얼굴에 특별 대접을 한다고 분석했다.

 

 

 

얼굴이 대인관계의 핵심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얼굴에 투자한다. 구체적인 수치로 투자 명세를 보면 놀랄 정도다. 남성이 15살 때부터 하루 5분씩 60세까지 면도한다면 평생 1368시간(대략 60)을 면도해야 한다. 여성이 거울 앞에서 보내는 시간은 하루 55분으로, 이는 매년 2주의 시간에 해당한다. 2003 2월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지 추산에 따르면 메이크업, 스킨·헤어케어, 성형수술, 향수 등 전 세계적으로 얼굴에 투자되는 비용만 한 해 1600억 달러에 달한다. (beauty)는 현대사회의 핵심 비즈니스로 점차 그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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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행량

    허행량

    - (현)세종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매일경제신문> 기자
    - <스타마케팅>, <한국의 엘리트와 미디어>, <당신의 본능은 안녕하십니가?>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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