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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디자인

지금 나의 선택, ‘자유의지’였을까?

윤재영 | 387호 (2024년 2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우리는 플랫폼이 선보인 서비스를 온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통제의 환상’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실상은 서비스가 제공한 선택지 중에서 하나를 고른 것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사용자가 불쾌감이 들어 서비스에서 이탈하려 해도 플랫폼이 이에 관한 사용자 경험을 복잡하고 까다롭게 설정해 쉽지 않다. 플랫폼이 사용자의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설계자는 우리를 위해 세상을 창조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자유의지를 가지고 먹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며 산다. 그리고 선택에 대한 책임은 우리에게 있기에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어느 날, 누군가 당신에게 다가와 귀띔해준다. “지금껏 당신의 자유의지로 모든 걸 선택해 왔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그 선택들은 설계자에 의해 예정된 것이었다!” 이 말을 들은 당신은 당황스럽고 혼란스럽다. 내가 그동안 고민하고 선택해온 것들이 누군가가 예정해 놓은 것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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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재영ryun@hongik.ac.kr

    홍익대 디자인학부 교수

    필자는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ISD)에서 시각디자인 학사를, 카네기멜론대에서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석사와 컴퓨테이셔널 디자인(Computational Design)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실리콘밸리에서 UX 디자인 리서처로 근무했다. 주 연구 분야는 사용자 경험(UX), 인터랙션 디자인(HCI), 행동 변화를 위한 디자인 등이며 현재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사용자를 유인하고 현혹하는 UX 디자인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저서로 『디자인 트랩』 『디자인 딜레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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