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d on “Technology-Mediated Dangerous Behaviors as Foraging for Social-Hedonic Rewards: The Role of Implied Inequality”(2021) by Turel, Ofir in MIS Quarterly. (Forthcoming)
무엇을, 왜 연구했나?
안타까운 이야기이지만 위험한 곳에서 인스타그램용 사진을 찍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사람들에 대한 뉴스를 접할 때가 있다. 그들은 자발적으로 위험한 장소에서 사진을 찍다가 큰 고통을 겪거나 심지어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이런 뉴스를 접하게 되면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도대체 왜 그러지? 그런 사진 올리면 뭐가 좋은데? Like(좋아요)나 하트 수가 그렇게 중요한가?’
이런 의문을 갖고 있던, 그러나 도저히 답을 알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 약간의 힌트가 될 만한 연구가 최근에 나왔다.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팀은 사람들은 왜 자발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보이는 위험한 행동(Technology-Mediated Dangerous Behavior, 이하 TMDBs)을 하는지 채집 이론(foraging theory)과 위험 민감성 이론(risk-sensitivity theory)에 기반해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포스팅에 따라 차이가 나는 하트 수(inequality)는 사회적 쾌락(social-hedonic rewards)에 대한 결핍을 의미한다. 이는 동물들이 생존을 위해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것과 유사한 메커니즘으로 발생한다. 즉 동물들이 생존을 위한 에너지를 획득하기 위해 수렵과 채집을 하는 것처럼 사람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는 공간에서 사회적 쾌락 보상을 위해 하트 수를 ‘채집’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인상 깊은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다섯 가지 실험을 통해 사람들의 TMDB는 무엇에 의해 영향을 받고, 어떻게 현실로 나타나는지 살펴봤다. 예를 들어 확연히 하트 수에 큰 차이가 있는 두 가지 포스팅을 보여준 후 자신의 TMDB 의도를 묻는다든가, 타인의 하트 수에 대한 관심의 방향과 강도가 어떤지 살펴보면서 동시에 자신의 TMDB 의도를 물었다. 즉 SNS 포스팅에 달린 하트 수의 차이를 피실험자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이후 어떤 행동을 취하는지 알아보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