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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Sloan Management Review

시장 파괴 않고 새 시장을 만드는 혁신

김위찬,르네 마보안(Renee Mauborgne) | 270호 (2019년 4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질문
그동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기존 시장을 무너뜨리는 ‘파괴’가 혁신의 동의어처럼 사용됐다. 그러나 과연 파괴가 혁신을 위한 유일한 해법일까?

연구를 통해 얻은 해답
1. 무언가를 파괴하지 않고도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내는 ‘비파괴적 창조’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파괴만큼이나 중요한 혁신과 성장의 열쇠였다.
2.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거나 기회를 포착하면 비파괴적 창조가 일어난다. 기존 문제를 재정의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면 파괴적 창조와 비파괴적 창조가 동시에 일어난다.
3. 사회적이며 인도적인 경제의 영역에서 비파괴적 창조의 기회가 무르익고 있다.


편집자주
이 글은 MIT 슬론 매니지먼트 리뷰(SMR) 2019년 봄 호에 실린 ‘Nondisruptive Creation: Rethinking Innovation and Growth’를 번역한 것입니다.



최근 몇 년간 ‘파괴’는 비즈니스의 모토가 됐다. 파괴는 어떤 혁신이 기존 사업자들의 몰락을 야기하는 새로운 시장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할 때 발생한다. 사진을 쉽게 찍고, 공유하고, 저장할 수 있어 모두에게 사랑받는 디지털 사진의 파괴력은 한때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던 필름 시장과 코닥이라는 기업의 종말을 가져왔다. 필요할 때 바로 부를 수 있는 우버(Uber) 서비스는 수백만 명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많은 택시 회사를 존폐 위기로 몰았다.

그렇다 보니 많은 이들이 파괴를 혁신의 동의어로 여기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어떻게 하면 파괴적 혁신을 통해 성공할 수 있고 파괴적 도전자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지 조언하는 글도 자주 접한다. 기업 리더들은 파괴적 세력이 우리 주변 어디에나 도사리고 있으며, 그 속에서 생존하고 성공하고 성장하는 유일한 방법은 관련 산업은 물론 자신의 회사까지 스스로 파괴하는 것이라고 끊임없이 경고한다.

하지만 파괴만이 혁신과 성장을 위한 유일한 해법일까? 파괴가 정말 최선일까? 필자들이 지난 3년간 수행한 연구와 분석 결과를 보면 그렇지 않다. 파괴라는 주제가 사람들 대화에 오르내리고, 중요하고, 우리 주변에 실재하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기업이 오로지 파괴에만 몰두하면 혁신과 성장을 이루는 다른 요소, 즉 필자들이 파괴보다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성장의 요건을 간과할 수 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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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위찬

    김위찬

    - (현)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의 전략 및 경영 담당 교수
    - (현) 인시아드 블루오션 전략 연구소의 공동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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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네 마보안(Renee Mauborgne)

    르네 마보안(Renee Mauborgne)

    -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의 전략 및 경영 담당 교수
    - 인시아드 블루오션 전략 연구소의 공동 소장
    - <블루오션 전략(Blue Ocean Strategy)>(하버드 비즈니스 프레스, 2005년)의 공동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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