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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지상 중계: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위한 DAC의 역할

“DAC는 게임 체인저… 창업 생태계 구축을”

배미정 | 375호 (2023년 08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직접탄소포집(DAC) 기술은 기존의 산업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대기 중’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부상하고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아직 실증 사례가 충분하지 않다는 한계로 인해 발전 속도가 더딘 편이다. 하지만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기업의 투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에 관한 법률안을 제정하고 DAC 원천 기술 R&D 과제 지원을 시작하면서 DAC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DAC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력, 그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민간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



“한국의 ‘대기 중 직접탄소포집(Direct Air Capture, DAC)’ 기술은 선진국에 10년이나 뒤처져 있다.”(박형건 캡처식스 부사장)

“DAC 원천 기술 연구자들이 ‘저스트 두 잇(Just do it)’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하는 시점이다.”(고동연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한국이 기후 기술, 특히 DAC 기술 분야에서 선진국에 10년 이상 크게 뒤처져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지난 7월 2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위한 DAC의 역할’ 세미나에서다. 이날 전문가들은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려면 DAC 기술을 고도화하고 시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업과 학계, 정부가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기업과 학계, 정부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해 DAC 기술 육성 방안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DAC는 대기에 이미 배출돼 존재하는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기술로 전 세계적으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 또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DAC를 활용해 7400만 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겠다는 계획을 포함했다. 하지만 DAC는 혁신적인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비용이 많이 들고 포집 이후 저장 및 활용처가 불분명한 등 경제성과 당장의 감축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유1 로 국내에서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최근 국내 일부 벤처투자 회사가 해외 DAC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하고 올해 3월 과학기술부가 국내 최초로 DAC 원천기술개발사업으로 R&D 지원을 시작하면서 DAC 지원에 물꼬를 텄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은 “DAC는 어려운 기술이지만 성공한다면 탄소중립과 녹색 성장에 활로를 여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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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소풍벤처스와 카카오임팩트재단은 행사의 취지에 걸맞게 행사에서 발생한 탄소배출량을 DAC 투자를 통해 상쇄하겠다고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양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DAC 기술 스타트업인 캡처식스(Capture6)로부터 이산화탄소 제거(Carbon Dioxide Removal, CDR) 크레디트를 구매함으로써 행사를 통해 배출된 탄소배출량 약 5t을 상쇄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행사에서 발생한 탄소배출량을 계산하기 위해 주최 측은 행사장 방문자 개개인의 동선과 이동 수단 등의 정보를 수집했다. 육심나 카카오임팩트재단 사무국장은 “크레디트 구매량 자체는 미미하지만 이런 새로운 시도가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일상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BR(동아비즈니스리뷰)은 이날 행사의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했다. 본 세미나에서 공유된 주요 내용을 요약 정리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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