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약바이오 시장의 자금 조달 환경에는 코로나19 거품 붕괴와 그 여파 속에서 신중함과 기회가 공존하고 있다.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1) 임상 2상 이상 후기 단계에 집중하고 2) 비만 치료제나 인공지능 열풍에 편승하고 3) 대형 제약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4) 규제 전략 및 시장 진출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투자자를 설득해야 한다. 올해도 임상 분야의 혁신이 가속화되고 ADC, 제형 변경, GLP-1, 방사성의약품, 신경학적 장애 치료제 등 유망 기술 분야로 자금이 집중되는 양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 같은 시장과 투자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해 성공적인 IPO를 위한 핵심 요소, M&A와 파트너십을 통한 성장 방안을 구체화하는 기업만이 성공적인 자금 유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2025년 제약바이오, 기회와 신중함의 공존
1) 기회
2025년 제약바이오 시장의 자금 조달 환경에는 코로나19 거품 붕괴와 그 여파 속에서 신중함과 기회가 공존하고 있다. 기업들도 전략 재조정과 혁신을 통해 회복의 기반을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11https://www.biopharmadive.com/news/bio-2024-venture-funding-biotech-ipos/718119/
닫기 멈춰 있던 IPO, M&A 등의 엑시트(exit) 활동 증가는 시장이 낙관 쪽으로 기울고 투자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다. 이러한 활동은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하며 다른 기업으로 재투자하게 해 산업 혁신과 성장을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다. FED(연방준비제도)가 2023년 말 5.5%에 달했던 금리를 2024년 말 4.33%로 인하한 것도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시장 정상화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벤처 투자 수준은 팬데믹 시기 급증 이전으로 안정화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생명공학 무역 협회인 BIO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내 민간 제약회사들은 2024년 1분기에 38억 달러를 조달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150억~160억 달러 수준이다. 2018년과 2019년 벤처 투자 총액은 각각 130억 달러와 120억 달러였으며 2021년과 2022년에는 이 금액이 두 배로 급증했다. 2024년은 코로나19 거품 붕괴 이후의 회복기이자 전환기라고 평가되며 2025년에는 제약바이오 산업이 더 안정적인 정상 상태에 도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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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kyounghwan.david.choi@gmail.com
진앤투자파트너스 전무
최경환 전무는 건국대 의과대학에서 의학공학을 전공하고 아주대에서 조직공학 및 재생의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졸업 후 산업계에서 신약 개발, 정밀의학,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며 전략 기획, 사업개발 및 기업공개(IPO) 업무를 수행했다. 이후 금융권으로 자리를 옮겨 SK증권, 인터베스트를 거쳐 현재 진앤투자파트너스에서 바이오·헬스케어를 포함한 다양한 딥테크 영역의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