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at a Glance 스타트업 레이니스트가 만든 뱅크샐러드는 개인의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돈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밀레니얼세대의 니즈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뱅크샐러드가 방대한 규모의 고객 정보를 수집해 맞춤형 상품 추천으로 연결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성공한 비결은 무엇일까?
1. 일방적인 광고보다는 나의 소비 패턴에 맞는 금융상품을 추천받고 싶은 고객의 니즈와 페인 포인트를 해소해주는 ‘진통제’ 같은 앱을 만들었다. 2. 주 타깃층인 밀레니얼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금융 비서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는 재미를, 금융회사에게는 마케팅 채널을 제공함으로써 상호 신뢰를 구축했다. 3. 직무 중심의 ‘뱅크’와 가치 중심의 ‘트라이브’의 이원화된 시스템을 통해 부서 간 이기주의를 없애고 공통의 고객 가치를 위해 효과적으로 협력하는 문화를 만들었다.
편집자주 이 기사의 제작에는 미래전략연구소 인턴연구원 홍지선(경희대 호텔경영학과 4학년) 씨가 참여했습니다.
매일 신용카드로 지출한 돈과 계좌잔고, 보유한 부동산과 자동차 시세에 이르기까지 내 모든 재산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알아서 관리해주는 시대가 왔다. 영수증을 주렁주렁 붙여가며 손으로 직접 계산해 작성하던 가계부 공책은 사라진 지 오래다. 이후 엑셀 파일로 가계부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계산기는 필요 없어졌지만 여전히 내용을 일일이 입력하는 게 불편했다. 그런데 이제는 앱이 알아서 내 재산 데이터를 다 불러와서 계산뿐 아니라 분석해서 재테크 조언까지 해준다. 모바일 앱 하나로 개인종합자산관리(Personal Finance Management)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 같은 국내 모바일 PFM 시장을 개척한 선두 주자는 대기업도, 금융회사도 아닌 20대 중반의 청년이 창업한 스타트업 레이니스트다. 레이니스트가 만든 일명 돈 관리 앱 뱅크샐러드는 2017년 6월 첫 출시 이후 2년여 만에 다운로드 수가 2019년 4월 기준 400만이 넘으면서 PFM 서비스 앱 시장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가입자는 350만 명, 월간 활성 사용자(MAU)만 150만 명에 달한다. 유저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20∼30대의 밀레니얼세대들에게 ‘뱅샐’로 통하는 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