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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Case Study: P2P 금융 스타트업 렌딧

금리에 멍든 대출자, 수익에 불만인 투자자
투명한 정보 공개로 윈윈 플랫폼 구축

배미정,문정빈 | 267호 (2019년 2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개인 신용 전문 P2P 금융 1위 스타트업 렌딧(LENDIT)이 기존 금융회사들이 외면한 중신용 대출자들을 포용하는 혁신을 일으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1. 자체 개발한 개인신용정보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함으로써 투자자와 대출자 양쪽의 편의성이 높아지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2. ‘투명성’을 원칙으로 삼고 정보 공개를 확대해 투자자 신뢰를 확보했다. ‘대출자가 아낀 이자’라는 새로운 지표를 통해 플랫폼의 사회적 가치를 강조했다.
3. 규제가 불분명한 시장에서 정부 가이드라인보다 훨씬 강력한 자율규제안을 만들고 실천하면서 업계의 자정을 주도했다.


편집자주
이 기사의 제작에는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인턴연구원 김지우(서강대 경영학과 2학년) 씨가 참여했습니다.




‘렌딧 대출로 절약한 이자 100억2000만 원’

P2P(Peer to Peer) 금융 스타트업 렌딧(LENDIT)은 창업 이후 3년 3개월간 누적된 성과를 발표하면서 ‘대출자가 아낀 이자’라는 다른 금융회사에서 보기 힘든, 이례적인 지표를 내세웠다.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이 저축은행, 카드론, 캐피털 같은 제2금융권 대신 렌딧 플랫폼을 통해 대출을 받고 100억 원이 넘는 이자를 아꼈다는 의미다. 렌딧은 은행 대출이 어려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을 크게 줄인 성과를 인정받아 2018년 11월 P2P 업계 최초로 70억 원의 임팩트 투자를 받았다. 1 임팩트 투자는 경제 및 재무성과와 동시에 사회적 혁신 성과를 도모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일컫는다. 렌딧에 투자한 옐로우독의 제현주 대표는 “렌딧은 탁월한 기술력으로 중간 등급의 신용 수준을 가진, 은행에 접근하지 못하는 대출자들에게 이자를 아껴줬다. 특히 비즈니스의 사회적 임팩트를 가시적으로 수량화해서 보여줬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임팩트 투자 대상”이라고 말했다. 렌딧이 보여준 혁신의 잠재력은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2015년 3월 창업한 이래 렌딧이 유치한 투자금은 총 243억5000만 원으로 국내 P2P 금융기업 중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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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미정

    배미정soya1116@donga.com

    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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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정빈

    문정빈jonjmoon@korea.edu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필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런던정경대(LSE)에서 경제학 석사,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 상하이교통대를 거쳐 고려대에 재직 중이며 연구 분야는 비시장 전략, 글로벌 전략, ESG와 지속가능 경영 등이다. 『Strategic Management Journal』 『Journal of International Business Studies』 『경영학 연구』 『전략경영연구』 등 다수의 국내외 저널에 논문을 게재했으며 『전략경영연구』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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