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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업승계 성공 케이스에서 배운다

후계자를 일찌감치 선정하고 육성
투명한 지배구조로 리스크 줄였다

김성남 | 389호 (2024년 3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국내외 다양한 기업 사례를 통해 가업승계의 성공 전략을 발견할 수 있다. 청우하이드로는 일찌감치 후계자를 정하고 가업승계를 준비했지만 대한전선은 선대 회장의 갑작스런 유고로 급하게 승계가 이뤄져 결국 사업을 매각하게 됐다. 삼표시멘트와 진주햄은 가업승계에 앞서 지배구조를 명확하게 해둔 덕분에 승계 후 생길 수 있는 잡음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기업을 계속할 수 있었다. 삼진인터내셔널은 가업승계 후 회사 규모가 커지자 외부 인재를 적극 영입하는 전략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해 성공적인 가업승계의 표본이 됐다. 교보문고와 미슐랭은 가업승계로 경영자가 교체되는 변화 속에서도 창업 이념을 승계, 발전시킴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지켜나갔다. 삼영기계는 승계 후에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을 거듭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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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소기업 창업 1세대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원활한 승계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향후 10년간 약 32만5000개 사업체가 폐업 등으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로 인한 매출 누적 손실액은 약 79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비관적 시나리오를 가정한 추정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중소·중견기업의 원만한 경영권 승계가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체감하기에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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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남 김성남 | 칼럼니스트

    필자는 듀폰코리아, SK C&C 등에서 근무했고 머서, 타워스왓슨 등 글로벌 인사/조직 컨설팅사의 컨설턴트로 일했다.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과 미국 버지니아주립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미래조직 4.0』을 출간했다.
    hotdog.kev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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