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d on “Corporate venture capital (CVC) investments and technological performance: Geographic diversity and the interplay with technology alliances” (2018) by R. Belderbos, J. Jacob, and B. Lokshin in Journal of Business Venturing.
무엇을, 왜 연구했나?
변화의 속도가 빠른 오늘날의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내부 R&D 활동을 통해 필요한 모든 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에 기업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외부 기업의 기술 자산에 접근하고 이를 흡수해 내부 기술 혁신 활동에 활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외부 기술 확보를 위해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벤처캐피털(corporate venture capital, CVC)11CVC는 신생 기업 투자를 위해 기존 기업이 출자한 벤처캐피털을 의미한다. 국내의 경우 삼성전자, 다음카카오, GS홈쇼핑 등이 벤처 투자에 적극적이다.
닫기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산업 구조를 재편할 수 있는 파괴적 기술 혁신은 관성에 젖은 기존 대기업보다 신생 기업에서 태동하므로 CVC는 전통적인 전략적 제휴 방식보다 파괴적 기술 혁신을 포착하고 선점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CVC 투자를 통해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기술을 갖춘 신생 기업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구글, 인텔,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투자 활동을 국내로만 제한하지 않고 해외 CVC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CVC 투자 활동의 지리적 다각화가 기업의 기술 혁신에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광범위한 지리적 다각화는 투자 활동에 불필요한 비용을 상승시키는 등 부정적인 측면 역시 상존한다. 또한 기업이 전통적인 외부 기술 확보 수단인 전략적 제휴와 병행해서 CVC 투자를 하는 경우 서로 유사한 두 활동 간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할지가 주된 이슈가 된다. 이에 본 연구는 우선 CVC 투자의 지리적 다각화 수준이 기업의 기술 혁신 성과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 살펴보고, 전략적 제휴의 지리적 다각화 수준이 CVC 투자의 지리적 다각화와 기술 혁신 성과 간의 관계를 어떻게 조절할 것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강신형sh.kang@cnu.ac.kr
충남대 경영학부 조교수
강신형 교수는 카이스트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경영대학에서 경영공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전자 본사 전략기획팀에서 신사업기획, M&A, J/V 등의 업무를 수행한 바 있으며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에서도 근무했다. 주요 연구 및 관심 분야는 개방형 혁신, 기업벤처캐피털(CVC), 스타트업 M&A이며 관련 학술 논문 및 ‘한국의 CVC들: 현황과 투자 활성화 방안’ ‘스타트업 M&A 현황과 활성화 방안’ 등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