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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의 마케팅

주부들 입소문 ‘맘카페’ 회원 9만 명
레서피 콘텐츠 만들어 공유하기도

이덕주 | 263호 (2018년 12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2018년 에어프라이어는 대용량 제품인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 플러스’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전자레인지 다음으로 중요한 요리 가전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필립스는 홈쇼핑과 맘카페 등을 통해 ‘에어프라이어’에 대한 입소문 마케팅에 큰 성공을 이뤘다. 또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에어프라이어 레서피와 같은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를 얻어내는 것도 성공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긍정적인 입소문과 축적된 UGC에 따른 수혜는 ‘대용량 제품’을 내놓은 이마트가 대부분 가져갔다. 이는 30∼40대 여성이라는 핵심 소비자층에 집중해 그들의 니즈(낮은 가격+대용량)를 100% 만족시킨 결과다.


2018년 유통가에서 가장 성공한 생활용품, 조리용 제품을 꼽으라면 누가 뭐래도 ‘에어프라이어’다. 에어프라이어는 가전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레서피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공유되면서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됐다. 가전 업계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에어프라이어 시장 판매량은 온·오프라인 판매 모두 합쳐 15만 대에 불과했지만 2018년에는 70만 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2019년에도 70만 대에서 100만 대 정도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에도 이와 같은 판매량이 유지되면 에어프라이어가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의 뒤를 이어 3번째로 가정에 많이 보급되는 요리가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기불판이나 식품건조기처럼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자레인지처럼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가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우리나라 1500만 가정 중 최대 30% 정도 보급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적인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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