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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 위임의 심리학

“조언해달라”는 말로 회의 시작해 보라
평범했던 직원의 잠재력이 터진다

김경일 | 268호 (2019년 3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권한 위임, 자율성 확보 등이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데 필요한 과제라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한다. 하지만 정작 왜 필요하며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물어보면 말문이 막히는 경우가 많다. 인간의 심리를 조금만 더 깊이 살펴보면 의외로 간단하게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1. 사람들은 자신이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느낄 때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낸다. ‘조언을 해달라’는 말로 회의를 시작해 보자.
2.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은 다르다. 전문가는 추상적이고 넓은 범위의 과제를, 비전문가는 세세하고 명확한 과제를 줘야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3.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는 동기부여만큼 중요한 게 ‘왜 일을 하는지’ 그 이유를 파악하는 것이다. 성취를 위해 일하는 상황과 회피하고 싶어 일하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에 적합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부모 A에게 이렇게 물었다. 아이에게 어떻게 살라고 가르치시는지. 그 부모 A는 당연하다는 듯이 열심히 살도록 가르친다고 대답한다. 그래서 그 이유를 물었다. 다시금 분명한 어조로 미래에 성공하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는 대답이 되돌아온다. 이번에는 또 다른 부모 B에게 물었다. 성공하고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말이다. 그랬더니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대답한다. 당연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들 하시겠지만 정작 아이들이 가장 알고 싶어 하면서도 두 부모 A와 B 중 누구로부터도 듣지 못한 대답이 있다. 바로, ‘어떻게 하면 열심히 살 수 있는가’다. 우리 인생은 항상 이런 대화들 속에서 힘들어진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와 그 행동이 무엇을 만들어 내는가는 정말 많은 사람이 목청 높여 얘기해 준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그 무엇을 시작하고, 또 진행하며, 유지할 수 있는가를 이야기해 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열심히 공부하라는 교사와 열심히 공부하면 어떤 좋은 결과가 있는가를 말해 주는 멘토들은 세상에 차고 넘쳐나지만 정작 ‘어떻게 하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가’를 말해주는 사람이 거의 없다. 어른들의 세상도 조금도 다르지 않다. 필자가 보기에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자율성과 권한 위임에 대한 세상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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