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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종합

’참된 나’를 찾아라, ’진정성리더십’이 온다

정동일 | 75호 (2011년 2월 Issue 2)


오토바이 사고 후유증을 극복하고 언젠가 전문 레이서가 되기 원하는 주유소 아르바이트 직원, 남극지방 탐험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소녀, 지금은 허름한 음식점 웨이터지만 미래엔 최고급 레스토랑의 일류 주방장이 되기를 꿈꾸는 소년, 촉망받는 가수로 무대에 설 그 날을 위해 허접한 노래방에서 열심히 연습하는 가수 지망생,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꿈꾸며 매일 숟가락으로 자신만의 연주에 몰두하는 노인….

 

정연두 작가는 한 인물의 현재와 미래 모습을 대비시켜 놓은라는 작품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꿈과 판타지를 시각화하려 했다. 마치 알라딘의 요술램프 속의 요정지니처럼 작품을 통해서나마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원하는 정 작가의 바람이 녹아있다. 꿈과 소망을 갖기조차 힘들 것 같은 현실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꿈을 이뤄가기 위해 노력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열망도 느껴진다. 이번 호 스페셜 리포트 ‘Authentic Leadership’의 핵심 메시지가 진정한 자아의 발견이란 점에서 작품을 음미해볼 만하다.

 

정연두 2001-ongoiong

 

 

많은 사람들은 영웅적 리더가 나타나기를 기대합니다. 어떤 문제도 어려움 없이 해결하고 위기 시에도 강력한 카리스마로 난국을 타개하는 것을 바람직한 리더의 역할로 여깁니다. 그래서 많은 리더들이 약점도 없고 실수도 저지르지 않는완벽한 인간인 척 하며  살았습니다. 이런 영웅적 리더십은 높은 성과 창출에 대한 강한 집착을 불러왔습니다. 뒤틀린 리더십은 급기야 2000년대 초반 엔론, 월드컴 사태 등 조직 전체에 파멸을 초래한 기업 스캔들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진정성 리더십(authentic leadership)은 바로 이런 배경에서 출발했습니다. 진정성 있는 리더는 성과 창출 결과뿐 아니라 과정 역시 중시합니다. 다른 이의 리더십 스타일을 맹목적으로 답습하기에 앞서, 철저한 자아인식(self-awareness)을 바탕으로 자신의 강점은 물론 약점까지 조직원들과 공유해 신뢰와 존경, 자발적 헌신을 이끌어냅니다. 창조와 혁신을 화두로 하는 21세기 지식경제시대는 바로 이런 진정성 있는 리더를 원하고 있습니다.

 

진정성(authenticity)이란 단어에는너 자신 그대로(to thine own self be true)’가 되라는 핵심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진정성 리더십의 출발도 자신에 대한 성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이번 DBR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진정성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한 해법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1.1981년 잭 웰치가 GE의 최고경영자(CEO)가 되고 나서, 당시 죽어가던 공룡이었던 GE는 놀랄 정도로 변하기 시작했다. 직원들은 회사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조직 내부의 의사 결정은 번개처럼 빨라졌고 효율성과 실행이 중시되는 조직 문화가 정착됐다. 궁극적으로 회사의 이윤과 주가는 매년 20∼30%씩 성장했고 잭 웰치는 탁월한 리더십을 갖춘 위대한 CEO의 아이콘이 됐다.

 

자연스럽게 GE 내부의 모든 임직원뿐 아니라 전 세계 많은 기업의 리더들은 잭 웰치의 리더십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가 직원들에게 하는 말, 행동 그 외 모든 것들이 기록되기 시작했고 모두웰치의 리더십을 따라 하길 원했다. 마치 그의 리더십을 모방할 수 있다면 잭 웰치같이 성공할 수 있을 것처럼.

 

#2.그는 1942년 생으로 미국 휴스턴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행정부의 여러 요직에서 근무하다 1974년 플로리다 가스(Florida Gas)란 회사에 입사한다. 그는 타고난 리더십과 성실성으로 불과 7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CEO의 자리에 오른다. 하지만 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1982년 휴스턴으로 돌아가 여러 회사를 인수했다. 1985년 그가 창업한 회사는 2000년에 매출 1010억 달러를 기록하고 <포춘>에서 선정하는 500대 기업(Fortune 500) 7위에 오르게 된다. 마침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다른 도시로 근거지를 옮기려 했던 휴스턴의 프로야구단 애스트로에 30년에 걸쳐 무려 1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해서 그는 도시의 영웅이 되기도 했다.

 

창립한 지 불과 15년 남짓한 기간에 미국에서 7번째로 큰 회사를 경영하게 된 그를 많은 경영학 교과서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가진 대표적인 CEO의 하나로 소개하기 시작했다. 결단력과 카리스마로 대변되는 그의 리더십은 1980년대 중반부터 리더십 학계에서 불기 시작한 카리스마에 대한 리더십 연구의 붐을 조성하는 데 한 몫을 하기도 했다. 그의 탁월한 리더십 하에 회사는 경이적인 성과를 기록하게 됐다. 급기야 2000 8월 회사의 주가는 한 주당 90달러까지 치솟았다. 포춘을 포함한 많은 경영 잡지들은 그의 회사를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위대한 회사 중 하나로 꼽았다. 회사의 성공은 영원할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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