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5호 (2018년 8월 Issue 2)
로우로우의 이의현 대표는 마케팅과 디자인뿐 아니라 기업 경영 전반에 대해 폭넓게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임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사내 강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자주 만든다. 경영학 이론을 현실 경영에 적용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그는 특히 제품기획에 있어 디자인싱킹(design thinking) 방법론을 적용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더블 다이아몬드’ 기법을 응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디자인싱킹은 디자이너들의 문제 이해 및 해결 과정과 방법을 단순화해서 비(非)디자이너들이 비즈니스 측면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즉, 디자이너의 툴킷을 통해서 인간의 니즈(needs), 기술적인 실현 가능성(feasibility)과 비즈니스적인 실행 가능성(viability)에 대한 필수 사항들을 통합해 혁신을 이루게 하는 인간 중심 접근법이다. 일반적으로는 [표 2]와 같이 정리해볼 수 있다.
디자인싱킹의 도입은 기업의 직접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P&G 등 전통적 B2C 기업은 이미 오래전부터 실무에 디자인싱킹 방법론을 기업의 핵심 요소로 받아들여 지속적인 혁신을 꾀한다. B2B 기업인 IBM 역시 디자인싱킹을 체계화하고 이를 실무에 도입한 후 고객사와의 프로젝트에서 결과물을 2배 빠르게 시장화했으며 프로젝트의 위험요소를 줄이고 이익을 늘렸다는 보고도 있다(Brown,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