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호 (2018년 6월 Issue 2)
하지만 ‘전자책 플랫폼 서비스’를 기술 기반 비즈니스로 생각했던 리디북스는 앱 개발과 편리한 전자책 구매/독서/리뷰 플랫폼 구축에 모든역량을 집중했다. 전자책은 디지털/모바일 비즈니스이기에 기술력에서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 2009년 말 국내 최초 스마트폰 전자책 서비스 출시 후 약 1년여 만인 2011년 1월 리디북스 아이패드 버전을 오픈했고, 석 달 뒤 기능을 업데이트하면서 ‘국내 최초 소셜 리딩’ 서비스를 제공했다. 소셜 리딩 서비스를 내놓은 이 시점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급속히 확산되며 이른바 미디어의 ‘대세’가 돼 가던 시점이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리디북스 뷰어로 책을 읽다가 맘에 드는 글귀가 나오면 손으로 해당부분을 간편하게 터치해 SNS로 내보내는 기능이었다. 이후 하나의 이미지로 소셜 계정에 공유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됐고, 현재는 감성적인배경에 글귀가 공유되는 서비스로까지 발전했다. 물론 이 서비스 방식은 리디가 처음 시작한이후 교보 e북, 예스24와 알라딘의 전자책 서비스, 네이버 북스 등 모든 경쟁자들이 따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