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호 (2011년 12월 Issue 1)
여기 세 종류의 기업이 있다. 착한 기업, 악덕 기업, 그리고 멍청한 기업이다. 사회공헌 활동을 많이 하지만 스스로 이익을 많이 내지 못하고 때로는 손해까지 감수하는 기업은 착한 기업이다. 사회적 이익을 등한시하고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기업은 악덕 기업이다. 사회는 물론 스스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기업은 멍청한 기업이다. 착한 기업은 윤리적 경영을 토대로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사회의 이익은 물론 기업의 이익까지 함께 창출하는 ‘스마트한 기업’이 궁극적으로 가야 할 방향이다. 사회를 위한 착한 일을 많이 하되 기업 스스로에도 이익이 될 수 있게끔 전략적으로 착해야 한다는 의미다. 스마트한 기업이 많아질 때 공유가치 창출(CSV·Creating Shared Value)도 훨씬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