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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트 워크 기업 ‘오토매틱’ 사례

8시간 자리만 지키면 무슨 소용?
리모트 워크 핵심은 효율적 업무 진행

김태곤 | 268호 (2019년 3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웹사이트 제작 도구인 워드프레스로 잘 알려진 미국 IT 기업 오토매틱은 원격 근무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대표적인 회사다. 이 회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소통이다. 오토매틱은 대표를 포함해 모든 직원이 직급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누구나 명확하게 업무와 관련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또한 재무적 정보를 포함한 회사 정책 및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직원들이 회사를 잘 이해하도록 도왔다. 효율적인 업무를 위한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 직원들에게 작은 단위로 업무를 배분하고 이에 대한 맞춤형 피드백을 정기적으로 줌으로써 업무에 대한 몰입도와 성취욕을 높였다. 오토매틱의 일원이 되는 데 적합한 성격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뽑을 수 있는 까다로운 채용 시스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기가 희뿌연 먼지에 갇혔습니다. 오늘 외출하실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재 수도권 곳곳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2019년 1월의 어느 날 아침, 뉴스에서는 기상 해설자가 연신 주의를 당부했다. 커피를 내리며 창밖을 보니 아니나 다를까 희뿌연 하늘에서는 푸른빛을 흔적도 찾기 어려웠다. 어제 마무리하지 못한 일이 생각나서 컵을 들고 사무실로 출근했다. 조금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업무를 할 때 쓰는 작은 방으로 걸어갔다. 그렇게 출근에 걸린 시간은 1분 남짓. 몇십 년 만이라는 지난여름의 폭염도, 십수 년 이래 최악이라는 미세먼지도 내게는 다른 세상 얘기다.

리모트 워크(remote work) 덕분이다. 리모트 워크, 즉 원격 근무는 사무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자유롭게 일하는 것을 의미한다. 비슷한 용어로 집에서 근무한다는 의미의 재택근무가 있지만 리모트 워크는 집이 아닌 다른 곳, 예를 들면, 카페나 코워킹 스페이스 혹은 여행을 하면서 근무할 수 있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재택근무와는 구분해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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