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호 (2011년 6월 Issue 1)
주식시장에는 크게 두 유형의 투자자가 있다. 회사의 재무 상태와 영업 성과를 분석해 투자하는 내재가치 투자자, 주가 변화의 추세를 중시해 저점 매수나 차익 실현의 타이밍을 포착하는 데 주력하는 추세 투자자다. 한국시장에는 이례적으로 추세 투자자의 비중이 매우 높다. 역설적으로 이런 현상 때문에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커져 추세 투자자들이 내재가치 투자자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개인 투자자가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려면 추세 전환 포착보다는 해당 기업의 내재 가치 분석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