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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혁신

세계 최고 생존력 자랑하는 물곰의 비밀

2018-02-06 | 최한나

유럽 국가들이 공동으로 로켓이나 위성을 개발하고 우주를 연구하기 위해 세운 유럽우주국에서 2007년 9월14일 우주선 포톤-M3를 쏘아 올리면서 실험 삼아 색다른 생명체를 실어봤습니다.

water bear, 우리말로 물곰이라고 불리는 완보동물이었는데요, 이 녀석들은 특별히 선발된 존재답게 산소마스크 같은 특수 장비를 장착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우주선에 실렸습니다. 워낙 생명력이 강하다고 알려진 이 생물이 우주와 같은 특수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였습니다.

12일 후, 탐험을 마친 우주선이 지구로 돌아왔고 물곰도 귀향했습니다. 물곰들은 바짝 말라 있었고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수분과 산소가 전혀 없는 진공 상태에서 방사선에 노출되기까지 했던 거죠. 그런데 물을 뿌려보자 그 중 일부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우주에서 어떤 인위적인 장치 없이도 살아남아 돌아온 녀석들이 있었던 겁니다.

물곰의 생존력은 가히 경이로운 수준입니다. 영하 273도의 차가운 환경이나 151도까지 올라가는 뜨거운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워낙 작아서 빗방울에 튕기거나 바람에 날아갈 수밖에 없지만 어디에 떨어져도 죽지 않고 살아갑니다. 이 녀석들은 어떻게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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