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김현진입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이 산업현장 곳곳에서 큰 화두로 떠올랐죠. 이에 따라 디지털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진리이며, 인류의 미래로 추앙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반면 디지털의 반대 축에 서 있는 아날로그적 가치와 사물들은 구습, 또는 돌아가지 못할 과거의 유물로 치부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두 디지털을 외칠 때 ‘아날로그의 부활’에 주목하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누구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캐나다의 비즈니스 및 문화 전문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색스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논픽션 작가이기도 한 그는 올해 국내 출간된 ‘아날로그의 반격’이란 책으로 비즈니스 리더들 사이에 화제가 되기도 했죠. 이 책은 지난해 뉴욕타임스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아날로그의 반격’은 이미 대세가 된 디지털 시대, 그 이후 저 너머에 어떤 시대가 펼쳐질 것인지 호기심을 갖고 ‘포스털 디지털’을 고민하고 나선 이들에게 힌트를 제시합니다. 그가 이 책에서 소재로 삼은 것들은 레코드판, 종이 수첩, 잡지, 작은 독립서점 등 ‘멸종’의 길을 걷는 것처럼 보였던 오브제들입니다. 과연 이 잔잔한 소재들이 디지털 시대에 어떤 카운터펀치를 날릴 수 있다는 걸까요. DBR에 실린 데이비드 색스 작가와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