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마인드셋 外

그레이트 마인드셋

루이스 하우즈 지음 · 정지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1만9000원

책의 저자 루이스 하우즈는 위인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10대 시절에는 미국의 10종 경기에서 최우수 선수 타이틀을 거머쥐며 유망한 스포츠 스타로 거론됐다. 그러나 22살에 경기 도중 손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1년여간 휴식기를 갖는 동안 누나 집 소파에서 미래를 걱정하며 쪽잠을 자는 신세에 처했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까지 사고로 기억상실증을 앓게 됐다. 그랬던 그가 지금은 다운로드 5억 회, 아이튠즈 1위를 기록한 팟캐스트 ‘위대함 학교(The School of Greatness)’의 진행자가 됐다.

자기 연민에 빠져 아무 일도 하지 않던 그에게 “생활비를 내지 않을 거면 집에서 나가라”는 누나의 말이 전진의 출발점이었다. 뭐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에 고등학교 시절 은사님을 찾아갔다. 은사님은 “요즘 링크트인이라는 곳에서 사람들이 일자리를 구하던데”라는 힌트를 던졌다. 그는 곧장 링크트인을 수색했다. 평소 본인이 관심을 갖던 스포츠 비즈니스 분야의 전문가들과 교류하기 시작했다. 재미를 붙인 그는 당시 최고 리더들의 블로그를 파헤치고 링크트인으로 연락하며 인맥을 다져갔다. 이를 바탕으로 네트워킹 모임을 주선하기 시작하면서 창창 대로가 펼쳐졌다. 모임과 주선 관련 컨설팅 문의가 들어왔다. 책도 쓰고 강연도 하며 팟캐스트도 진행하는 등 왕성한 활동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뽑은 ‘30세 미만 미국 100대 기업가’로 선정됐다. 미국 남자 핸드볼 올림픽 대표팀에서 뛰게 되며 손을 놓았던 운동도 다시 할 수 있게 됐다.

책은 보잘것없었던 저자가 인플루언서와 기업가로 거듭났던 경험과 더불어 레이 달리오, 팀 페리스, 멜 로빈스 등 팟캐스트에서 만난 1000여 명의 명사로부터 얻은 통찰을 토대로 ‘위대함의 법칙’을 정리했다. 위대함의 여정에는 3가지 두려움이 길을 가로막는다. 첫째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단 한 번의 실수로 재기 불능 상태가 될까 걱정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성공에 대한 두려움’으로 성공 이후의 추락에 불안해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은 ‘타인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이다. 사람들의 기대를 채우지 못할까 안절부절하게 되기 쉽다. 저자는 ‘두려움 바꾸기 키트’를 제안한다. 두려움을 마주하고 두려움이 늘 함께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라.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라. 운동선수, 음악가 등 본업과는 분리된 제2의 자아를 개발해 즐기는 것도 두려움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다. 아울러 ‘나쁘지 않아’라는 식의 사고도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적당주의 마인드셋에서 벗어나 위대한 자신을 만나고 싶은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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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리커버리 프로젝트

이항심 지음 · 지식과 창조 · 1만6000원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오며 번아웃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삶과 웰빙을 연구하는 심리학 교수인 저자도 번아웃을 피해갈 수 없었다. 저자는 번아웃을 극복하기 위해 느리고 더불어 사는 문화가 있는 태국 치앙마이로 떠났다. 직접 해방 심리학, 자연과의 연대감 등 다양한 긍정 심리학 기반 활동을 체험해 봤다. 그리고 지친 몸과 마음을 돌보고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던 경험을 정리해 책으로 펴냈다. 일상으로 돌아와서도 건강하게 자신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는 실용적인 팁과 ‘나에게 좋은 쉼을 찾기 위한 다섯 가지 질문’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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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미 153 브랜딩

신동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1만7000원

깔끔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으로 모나미는 ‘국민 볼펜’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학령 인구가 감소하며 매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민 볼펜이라는 칭호도 점점 오래된 브랜드라는 이미지로 변질되기 시작했다. 모나미는 돌파구로 디자인싱킹을 도입했다. 프리미엄 제품과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선보여 소장 가치를 높였다. 조합을 통해 수만 가지 색을 낼 수 있는 14가지 잉크로 커스텀할 수 있는 DIY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성별, 나이가 아닌 개인의 니즈를 채우기 위함이었다. 사라지는 브랜드 사이, 살아남은 브랜드가 되기 위한 모나미의 마케팅 전략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