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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박선정 디앤서 본부장

“전문가를 원하는 기간-시간만큼 활용
긱 이코노미 시장 다양한 직종으로 확산”

신민기 | 379호 (2023년 10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긱 이코노미는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과거 긱 이코노미는 우버와 같은 운송 서비스나 IT 개발 등 일부 영역 위주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다양한 업무 영역과 레벨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커리어케어가 선보이는 ‘디앤서’는 C 레벨 수준의 전문가를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시간만큼 활용할 수 있는 전문가 긱 플랫폼이다.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각 분야 선도 기업 출신의 C 레벨 전문가들로 구성된 풀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특정 분야 및 경력의 전문가를 찾아 매칭해 준다.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것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시장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빠르게 전문가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 긱 워커로 일하는 전문가들 역시 유연한 근무를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고,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해 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 기업이 긱 워커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오픈 이노베이션과 일의 목적과 성과를 정교하게 짜는 작업이 전제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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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은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쳐 전 세계에 전례 없는 파괴적 변화를 가져왔다. 팬데믹이 휩쓸고 간 이후 사람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이전에는 당연하던 것들이 더 이상은 그렇지 않게 됐다. 매일 아침 일어나 전쟁 같은 출근길을 거쳐 일터로 향하고, 사람들과 부대끼며 끊임없이 이어지는 업무 지시와 회의로 하루를 보내던 직장인들은 전에는 하지 않던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사무실에는 꼭 출근해야 할까?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식으로 일할 수는 없을까? 조금 적게 일하고 더 쉴 수는 없을까? 느리지만 조금씩 변화하고 있던 일하는 방식과 일자리의 개념이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급격한 전환점을 맞게 된 것이다. 특히 긱 이코노미(Gig Economy)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한 단계 더 나아간 ‘넥스트 긱(Next Gig)’의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됐다.

긱 이코노미란 전통적인 정규직이나 장기 계약직보다 더 유연한 형태의 계약직 또는 프로젝트 기반의 일자리와 여기에서 파생되는 경제를 말한다. 1920년대 미국에서 재즈 음악이 유행하던 시기, 재즈 연주자들이 긱(gig)이라고 불리는 단기 계약을 통해 공연을 하던 것에서 비롯됐다. 우버 드라이버는 초창기 긱 이코노미의 대명사였다. 우버는 ‘교대근무 X, 상사 X, 제약 X’이라는 홍보 문구를 내걸며 긱 워커로 일할 드라이버를 모집했다. 우버를 비롯해 아마존의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인 ‘메커니컬 터크(Mechanical Turk)’나 영국의 음식 배달 앱 ‘딜리버루(Deliveroo)’처럼 초기 긱 이코노미는 대부분 플랫폼에 기반한 단순노동이나 드라이버와 같은 일자리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긱 이코노미가 다양한 업무 영역과 레벨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교육업체 휴넷의 사내 벤처로 시작한 탤런트뱅크는 C 레벨 전문가와 기업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내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플랫폼에 각 전문가의 경력과 업무 활용 사례는 물론 프로젝트 수행 가격까지 안내해 기업이 필요에 따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커머스 사업을 시작하려는 유통 기업이나 2세 승계를 위한 재무·세무 자문이 필요한 기업 등을 겨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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