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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AI 방한 간담회: 샘 올트먼 대표, 그레그 브로크먼 회장

“작게 시도하며 시장 반응 살피는 게 첫발
규제는 기술 아닌 사용 사례에 초점을”

최호진 | 372호 (2023년 07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한국을 찾은 오픈AI 샘 올트먼 대표와 그레그 브로크먼 회장은 강력한 모델을 더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만들라고 스타트업들에 조언하면서 AI 스타트업이라고 해서 사람들이 좋아하고 사용하고 싶어 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은 여느 스타트업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AI가 인간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오히려 오늘날 직업과 다른 다양한 종류의 직업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규제와 관련해서는 기술이 아닌 사용 사례(use case)에 초점을 맞춰 각 분야에 맞는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며 영향력이 강력하지 않은 작은 모델로 실험해보며 상황에 맞춰 규제를 조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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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션은 범용 인공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1 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6월 9일 한국을 찾은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는 회사의 비전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이날 함께 방한한 그레그 브로크먼 오픈AI 회장은 “챗GPT를 만드는 것은 우리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2015년 설립된 오픈AI는 인류에 이익을 주는 AI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미국의 AI 기업이다. 대규모 언어 모델인 GPT 시리즈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말 대화형 AI 챗봇인 챗GPT를 출시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오픈AI는 올해 3월 진일보한 GPT-4를 발표하며 AGI 비전으로 성큼 다가섰다. GPT-4는 이전 모델인 GPT-3.5과 달리 이미지 인식 기능이 추가된 멀티모달(Multi-Modality) AI다. 오픈AI에 따르면 GPT-4는 이미지를 인식해 프랑스어로 된 물리학 문제를 풀거나 인터넷 밈 이미지의 유머 포인트도 이해할 수 있다. 언어 이해와 처리 능력도 향상됐다. GPT-3.5는 영어 기준 약 3000개 단어를 처리하고 8000개 단어를 기억했다면 GPT-4는 약 6만4000개 단어를 기억해 2만5000개 단어를 처리할 수 있다. 책 50페이지에 해당하는 텍스트를 기억하고 대화할 수 있는 셈이다.

이처럼 날로 발전하는 AI에 일각에서는 규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일 오전 열린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의 대담에서 올트먼 대표 역시 “현재 시스템은 크게 위험하지 않아 규제가 특별히 필요하지 않지만 기술은 급속히 발전하기 때문에 앞으로 다가올 시스템에 대한 규제는 필요하다”며 한국을 포함한 국제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아울러 이번 세계 투어의 목적 중 하나도 기술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와 관련 정책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트먼 대표와 브로크먼 회장의 방한 현장은 이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모인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로 북적였다. 이날 오전 열린 중기부 주관 행사에는 국내 스타트업 120여 곳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또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주최한 오후 대담 행사에는 국내 개발자, 창업자, 업계 전문가 등 청중 1000명만 선착순으로 초대했는데 이틀 만에 예약이 마감됐다. 올트먼 대표와 브로크먼 회장은 국내에 어떤 인사이트를 공유했을까? 현장을 찾은 DBR(동아비즈니스리뷰)이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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