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영어선생님’을 옷깃에 달다?

233호 (2017년 9월 Issu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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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메타트렌드연구소(METATREND Institute)는 사용자 경험 중심의 마이크로 트렌드를 분석해 전 세계 주요 미디어, 글로벌 기업, 공공기관 및 학계 등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기업과 소비자가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목표로 운영되는 글로벌 트렌드 연구소다.


많은 사람들이 온·오프라인에서 글로벌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외국어를 배우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외국어 학습 환경이 어학학습기와 전자사전 등으로 인해 편리해진 것은 사실이나 이것이 외국어 실력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해주지는 않는다. 미래에는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언어를 번역해주는 날이 오겠지만 그렇더라도 미묘한 뉘앙스를 이해하고 표현할 줄 아는 고급 언어 구사 능력이 있는 사람은 여전히 경쟁력을 가질 것이다. 이에 따라 기계 학습, 이미지 분석, 자연어 번역과 같은 기술을 통해 현장감 있게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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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배우는 외국어 학습

어학연수를 가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외국어를 공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영국 디자이너인 조 밀러(Joe Miller)는 유학을 가지 않고도 이와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콘셉트 제품, 머시브(Mersiv)를 공개했다.


카메라 렌즈, 마이크, 그리고 이어버드가 연결된 형태로, 목걸이처럼 착용하고 생활하면 카메라가 알아서 보이는 장면을 촬영한다. 그리고 이미지를 분석해 연관된 단어나 문장을 들려 준다. 모드는 두 가지인데 블루투스로 전용 앱과 연동해 언어를 설정하고 난이도를 조절한 후 일방적으로 교육 내용을 듣는 패시브 모드(Passive Mode)와 질문에 대답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모드(Interactive Mode)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콘텐츠뿐 아니라 전문 외국어 교육 앱과 연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더 나아가 정형화된 외국어 학습 콘텐츠 대신에 외국어 전문가가 사용자가 촬영하고 있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의사소통하며 언어를 학습할 수도 있다. 외국어 교육에서는 특정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언어를 학습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이것은 잠시 동안만 그런 상황을 가정한 것이기 때문에 금방 잊어버리게 된다.


반면 사용자가 실제 겪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익히는 것은 언어를 사용하는 환경과 맥락까지도 결합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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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사용하는 단어로 외국어를 학습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일본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1→10과 광고 대행사인 하쿠호도(Hakuhodo)의 제품 혁신팀은 지난 3월9일, 외국어 학습을 위한 인공지능 인터페이스, 엘리(ELI)를 공개했다.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클립 형태의 하드웨어를 부착하고 생활하면 사용자가 하루 동안 말한 내용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이에 따라 어떤 단어를 자주 말하는지 빈도를 기록하고, 그것을 외국어로 바꿔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학습한다. 보편적인 중요도에 따라 단어를 암기하는 일반적인 영어 학습과 달리 개인마다 자주 사용하는 단어를 기준으로 실제로 많이 쓰는 말을 학습하기 때문에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또한 일상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단어와 표현을 반복적으로 학습하면서 외국어 표현에 익숙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유인오 메타트렌드연구소 대표 willbe@themetatrend.com
민희 메타트렌드연구소 수석연구원 hee@themetatre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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