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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vation Toolkit for Practitioner

수십 개 아이디어를 5개로… ‘실행계획’ 얻은 데다 ‘혁신연습’까지 덤!

김경훈 | 212호 (2016년 11월 lssue 1)
Article at a Glance

아이데이션 워크숍의 둘째 날은 ‘축소적 사고’를 하는 날이다. 둘째 날까지 모든 과정을 마치고 나면 실행계획까지 준비된 5개의 아이디어와 구체적으로 발전된 나머지 5개를 얻게 된다. 다른 수십 개의 흥미로운 아이디어들은 ‘보너스’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점이다. 둘째 날의 프로세스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축소적인 선택 과정

아이디어 보완하기, 아이디어 평가 기준 정하기, 열정평가

2. 아이디어 구체화 과정

별 평가, 아이디어 발전시키기, 장애물 생각하기, 아이디어 발표, 실행계획 수립
 

편집자주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는 책과 강의가 넘쳐나고 있지만 실제 혁신에 성공하는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혁신 컨설턴트로 유명한 김경훈 구글 상무가 기업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해볼 수 있는 작지만 중요한 실행법들을 연재합니다.


모든 제품에는 존재 이유가 있다. 한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가 만들어지고, 수많은 신제품 아이디어 중에서 선정이 돼 개발 과정과 테스트를 거쳐 소비자 앞에 전달되기까지 기업은 수많은 의사결정을 거쳤을 것이다. 그 과정을 견뎌 살아남은 제품들이라면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너무나 당연하게도 모든 제품이 존재의 목적을 성취하는 것은 아니다. 경영 컨설턴트들이 경영진단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하는 분석이 Stock Keeping Unit(SKU, 재고유지단위 즉 제품의 각 종류)별로 수익성을 분석하는 것이다. 제품별 수익을 분석하면 심지어 수익성이 높은 기업에서도 엄청난 적자를 내는 제품들이 존재한다. 필자가 글로벌 타이어 업체와 프로젝트를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타이어 회사는 다양한 크기와 두께의 타이어들을 다양한 목적(연비, 승차감, 스피드 등)에 적합하도록 개발하고 생산한다. 자연히 판매 중인 타이어의 가짓수가 수백 가지를 넘게 된다. 이 중에서 회사를 먹여살리는 효자 제품들도 있지만 의외로 많은 수의 타이어들이 적자를 낸다. 분명히 그 타이어를 출시했을 때는 충분한 시장이 있었고 많은 운전자들과 자동차 기업들이 이 타이어를 살 것 같았는 데도 불구하고 경쟁 때문에, 혹은 갑자기 변해버린 유행 때문에 창고의 자리를 차지하면서 비용만 발생시키는 타이어들이 있었다.

이미 출시된 제품들도 이러할 진대 혁신 과정에서 만드는 아이디어에는 더 많은 잡초들이 섞여 있기 마련이다. 우리는 혁신의 공식인 Innovation = Identify × Insight × Idea × Implement (I = I × I × I × I)에 따라 혁신에 필요한 네 가지 요소를 하나씩 살펴보고 있다. 그동안 ‘Idea-아이디어’ 단계의 핵심인 아이데이션(ideation) 워크숍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그리고 워크숍 첫째 날에 어떻게 최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지를 살펴봤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새로운 것을 경계하고 부정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아이데이션 워크숍의 첫째 날까지는 확장적인 사고(expansive thinking)를 통해 최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축소적인 사고(reductive thinking)는 ‘나중에’ 하는 것으로 미뤄두고 확장적인 사고에 집중했다. 하지만 혁신의 과정에서 축소적인 사고는 중요하다. 무조건 확장적인 사고만 해서는 실현 가능한 혁신이 아닌 일장춘몽에 그치는 혁신을 추진하게 될 수 있다. 이제, 우리가 익숙한 축소적인 사고를 할 시간이 됐다. 잘 계획된 축소적인 논의를 통해서 우리는 여러 아이디어 중 더 좋은 아이디어를 선택해서 혁신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방법론: ‘아이데이션 워크숍’
 

WHAT: 아이데이션 워크숍은 무엇인가?

지난 연재 기사에서 세웠던 2일짜리 아이데이션 워크숍의 일정표를 다시 한번 살펴보자. 혁신 프로젝트의 범위, 주제의 난이도, 만들어야 하는 아이디어의 개수, 참가자 수에 따라서 아이데이션 워크숍은 짧게는 1일, 길게는 1주일 동안 수행할 수도 있다. 아래의 일정표를 보자. 새로운 음료수 개발과 같은 일반적인 난이도의 주제에 대해 15명이 모여서 최소 40개의 아이디어를 만들고 이 중 5개 아이디어를 실현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할 때의 가장 일반적인 일정표다.

 

첫째 날: 확장적으로 생각하는 날


1) 아이데이션 워밍업 과정

오전 9시 아이데이션 워크숍 첫째 날 시작하기

오전 9시30분 참가자 소개

오전 10시15분 재료 공유하기:

아이데이션의 재료인 ‘통찰의 플랫폼(Insight Platform)’과 ‘자극제(Stimulus)’ 공유


2) 확장적인 토의 과정

- 아이디어를 만드는 여러 차례의 아이데이션 라운드

오전 11시 아이데이션 0라운드 -“데모(demo) 라운드”

오전 11시30분 아이데이션 1라운드 - “나의 첫 아이디어”를 만들고 결과 공유하기

오후 12시30분 점심식사

오후 1시30분 아이데이션 2라운드

오후 2시15분 아이데이션 3라운드

오후 3시5분 휴식시간

오후 3시30분 빈 영역 찾기 및 아이데이션 4라운드

오후 4시40분 마지막 5 라운드

오후 5시30분 첫째 날 마무리:

느낀 점과 개선 점 공유. 내일 워크숍 소개하기

오후 6시 첫째 날 일정 종료:

핵심 프로젝트 팀은 오늘 만든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둘째 날 워크숍 준비 시작


가입하면 무료

  • 김경훈

    김경훈http://linkedin.com/in/HarrisonKim

    - (현) 구글 상무, 혁신 컨설턴트
    -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 서울 사무소 근무
    - 혁신 전문 글로벌 컨설팅 회사 왓이프 이노베이션 파트너스 상하이 사무소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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