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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vation Toolkit for Practitioner

혁신의 성공 원한다면 ‘지혜의 창’과 ‘성공의 비전’ 활용하라

김경훈 | 173호 (2015년 3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 혁신

혁신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지만 분명한 점은 새롭거나 특이하다고 해서 모두 혁신은 아니라는 것이다. 새로운 시도가 긍정적인 효과를 동반할 때 비로소 혁신이라 부를 수 있다. 새롭고 유용한 변화란 어떻게 만들어질까. 혁신의 공식은 다음과 같다.

Innovation=Identify × Insight × Idea × Implement (I × I × I × I = I)

먼저 Identify부터 살펴보자. 막연히 문제를 잘 정의(Identify)하라고 한다면 혁신방법론일 수 없다. 이 글에서는 Identify를 위한지혜의 창성공의 비전이라는 툴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는 책과 강의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혁신에 성공하는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이는 혁신 자체가 매우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막연히해야 한다는 당위만 있을 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론을 알려주는 경우는 별로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김경훈 혁신컨설턴트가 기업 경영의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해볼 수 있는 작지만 중요한 실행법들을 연재합니다.

 

오늘도 혁신은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다. 필자가 살고 있는 중국 상하이 사람들은 도시 곳곳에서 매시간 측정되는 공기 품질 지수(Air Quality Index)를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하고, 예전 같았으면 그냥 모르고 들여 마셨을 미세먼지들을 피하기 위해 최신 황사마스크를 착용한다. 또한 스마트폰 택시 앱이 보편화되면서 이제 상하이 길거리의 빈 택시들은 대부분예약안내등을 켜고 빠르게 고객에게 달려간다. 천천히 손님을 찾아 배회하는 택시의 모습이나 길거리에서 택시 잡는 풍경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사이버 세상에서는 혁신이 더 빠르고 무섭게 일어나고 있다. 킥스타터에서는 후버보드(Hooverboard, 공중에 뜨는 스케이트보드) 같은 신제품들을 끊임 없이 만날 수 있다. 2015년에도 Fast Company를 비롯한 여러 기관들과 미디어들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들을 선정해서 발표하고 있고, 이 목록을 가득 채우고 있는 혁신 사례들은 혁신의 속도와 강도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혁신이 세상에 큰 가치를 만들고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이 잦아지면서 여러 경영 사상가들은 어떻게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지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는 혁신이 자주 일어났던 자연 과학과 공학 분야, IT 분야의 혁신들을 대상으로 먼저 시작됐는데, 이런 연구를 통해 유동적 네트워크(liquid network), 아이디어 간의 충돌, 뜻밖의 발견(세렌디피티, Serendipity), 굴절 적응 등 혁신을 촉진시키는 혁신의 토대들이 발견됐다. 다른 한편에서는 차별화와 고객을 중심으로 한 경쟁 전략이 발전하면서 에스노그라피(Ethnography, 민족지학 또는 인류학)에 기반한 관찰을 통해 통찰(insight)를 얻고 이를 새로운 아이디어로 연결하는 혁신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시도됐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혁신의 정의가 등장했다. 에릭 슈밋과 조너선 로젠버그는 그들의 책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에서 혁신적인 것을새롭고 놀라우며 매우 유용한 것으로 정의했다. 다른 사람들은 혁신을 점진적인 혁신(incremental innovation)부터 와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까지의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분류하기도 하고, 진화적 혁신(evolutionary innovation)과 혁명적 혁신(revolutionary innovation)으로 구별하기도 한다. 혁신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새롭거나 특이하다고 해서 모두 혁신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동반할 때에 비로소 혁신으로 부를 수 있다.그럼 어떻게 새롭고도 유용한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

 

1. 혁신의 공식

 

필자가 일하고 있는 혁신 전문 컨설팅사인 왓이프 이노베이션 파트너스는 지난 20여 년간 전 세계 고객사들과 함께 기업 내에 혁신의 토대를 세우고 혁신을 창조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혁신을 이끄는 공식을 발견했다. 모든 혁신이 그렇듯이 우리가 발견한 혁신의 공식도 오랜 기간에 걸친 시도-실패-개선의 반복(iteration) 과정을 통해 다듬어지고 발전했다. 혁신의 공식은 바로 이것이다. <그림 1>과 같다.

 

 

 

혁신의 공식에서 4개의 I가 덧셈이 아닌 곱셈으로 연결된 것은 4개의 I 중 어느 하나라도 0이면 혁신도 0이 되기 때문이다. 동시에 각각의 I를 더 잘 수행할수록 혁신의 효과도 배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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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훈

    김경훈http://linkedin.com/in/HarrisonKim

    - (현) 구글 상무, 혁신 컨설턴트
    -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 서울 사무소 근무
    - 혁신 전문 글로벌 컨설팅 회사 왓이프 이노베이션 파트너스 상하이 사무소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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