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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임원으로서의 중간관리자

조직의 별, 조직의 운명을 이끌 ‘권한’ 막대해
중간 간부가 역량 갖출 수 있게 동기부여해야

김성완 | 391호 (2024년 4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기업은 중간관리자를 임원으로 선발하고 육성하는 데 큰 공을 들인다. 그러나 막상 그 대상인 중간관리자들은 의심스럽다. 과연 임원이 되면 그만한 혜택이 돌아오는 것일까. 또한 자신이 임원에 오를 만한 덕목을 갖추고 있는 것일까. 최근 미디어에서는 임원이 되지 않아도 다양한 방식으로 삶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조명되기도 한다. 그러나 구성원들이 애초부터 임원이 되는 길을 인생의 선택지에서 지워버린다면 이는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손해다. 시대가 달라지며 임원이 된다는 것의 가치와 의미가 달라졌을 수는 있지만 임원이 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혜택도 분명히 있다. 임원에게 요구되는 리더십 역량으로는 1) 비전 및 목표 제시 2) 전략적 사고 3) 의사결정 4) 의사소통 5) 문제해결 6) 조직관리를 꼽을 수 있다. 중간관리자는 이를 기준으로 스스로가 임원으로서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자가 점검하고, 기업은 훌륭한 예비 임원을 선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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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님, 요즘 안색이 좋지 않은데 무슨 일 있으신지요?”

“최근에 사업본부장으로부터 신제품 개발과 영업을 함께 진행하는 TFT(Task Force Team)를 맡아서 진행하라는 지시를 받았어요. 그 팀의 연구개발 과제 진행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고민입니다. 거기다 영업부서에서 좋은 직원을 TFT에 보내줄지도 의문이고요. 사실 더 큰 문제는 신제품이 제대로 개발되지 않는 상황에서 신제품 판로까지 개척하라니 좀 부담스럽네요.”

국내 한 대기업의 임원 코칭을 진행하며 제품개발 담당 임원인 박 담당과 나눈 대화의 한 대목이다. 당시 박 담당은 코칭을 통해 문제와 해결 방법을 정리했지만 영업에 대한 부담감만은 내려놓지 못했다. 제품개발 하드웨어 연구자로 20년을 보낸 그에게 영업과 마케팅은 생소한 분야였다. 국내 다양한 임원의 사례를 엮은 책 『임원으로 산다는 건(2021)』에서 한 임원은 자신의 임원 승진 소식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승진 사실을 알았을 때 너무 빨리 임원이 된 거 같아서 불안감을 느꼈어요. 그때까지 전 임원이 되기에 한참 부족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직장인에게 임원이 된다는 것은 가문의 영광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사원으로 입사해서 임원이 될 확률이 0.8%라고 한다.1 그만큼 임원이라는 자리는 기쁨이지만 목표 달성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동시에 느끼는 위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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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완 김성완 | 통코칭 대표

    필자는 중앙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텍사스대에서 조직 개발 내부 컨설턴트 과정을 수료했다. LG디스플레이 HRD 현업지원팀 파트장을 지냈다. 현재 통코칭 대표로 리더십과 조직 개발, 기술 창업에 대한 코칭을 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자문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리더의 마음혁명』 『리더십 천재가 된 김팀장』 『팀장의 품격』 등이 있다.
    coach@tongcoach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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