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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터플레이스가 만든 배터리 교환식 전기차

240호 (2018년 1월 Issue 1)

조진서 조진서
조진서
동아일보 기자
cjs@donga.com
베터플레이스가 만든 배터리 교환식 전기차

베터플레이스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전기차 기업이었다. 그들은 전기차의 가장 큰 단점이 충전이라고 했다. 만약 배터리 교체소에서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다면 어떨까? 멋지지 않나? 베터플레이스는 멋진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자금을 마련하고, 스프레드시트를 작성했지만 파산했다. 약 8억5000만 달러의 손실이었다. 굉장히 큰 실패다. 이런 실패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 이를 두고 미국의 한 금융 대기업 CEO가 말했다. “우리 역시 이런 실패를 경험해봤다. 멋진 비즈니스 플랜을 세우고, 아름다운 스프레드시트를 만들고, 완벽한 숫자들을 채워 넣었다. 그리고 실패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큰 비즈니스 플랜이 큰 실패를 가져온다. 오늘날 비즈니스 플랜을 세우는 것이야말로 실패를 극대화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