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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태양광 설치 현황

231호 (2017년 8월 Issue 2)

이미영 이미영
이미영
-기자
mylee03@donga.com
국내 태양광 설치 현황

글로벌 시장상황이 좋은 데도 불구하고 국내 태양광 업체들이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장이 확대됐으니 태양광 업체들도 함께 성장해야 하는데, 실제로 국내 태양광 제조업체들이 많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 이유는 태양광 제조 단가가 급격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태양광 에너지 사업이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결과인 측면도 있다. 초창기엔 신규 기술 개발 비용과 생산 설비의 투자 등으로 제품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하지만 태양광 에너지 보급이 크게 증가하면서 생산이 늘어 규모의 경제가 달성되고 그러다 보니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또 중국이 공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2013년 전만 해도 태양광 시장은 유럽 중심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중국의 생산이 크게 확대되자 가격이 급락했다. 태양광 가격조사 전문기관인 PV인사이트에 따르면 2008년 단결정 태양광 모듈의 평균 가격이 1와트당 3.95달러였다. 8년 뒤인 2016년에는 와트당 0.51달러까지 급락했다. 가격은 떨어졌는데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경쟁에 참여하다 보니 한국 태양광 업체들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단가를 낮추면서 효율을 높여 경쟁 우위를 올리는 전략을 통해 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