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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1. re:Store (리:스토어): 지속가능한 오프라인 채널 전략

“여기서 신어 보고 온라인으로 주문하세요”
매장의 정체성을 재정의하라

황지영 | 290호 (2020년 2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리테일 아포칼립스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오프라인 중심 리테일러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오프라인 채널은 과거에도 그랬듯이 미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다만 오프라인 채널의 존재 이유는 과거와 달라져야 한다.
1. 오프라인 채널은 RaaS 모델을 진화시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색다른 소비 경험과 브랜드의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2. 고급화된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에 스토리와 역사를 담아 고객에게 ‘힙’한 경험을 선사해야 한다.
3. 매장의 쇼룸화로 운영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고객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


첨단 기술이 리테일 영역에 들어오면서 오프라인 리테일의 종말을 의미하는 ‘리테일 아포칼립스(Retail Apocalypse)’라는 표현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그만큼 오프라인 중심의 리테일러들의 위기감이 커졌다는 반증이다. 그런데 간과하고 있는 사실 중 하나는 오프라인 채널은 현재도, 미래에도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이다. 본 글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의 위기, 역할, 그리고 새롭게 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Chapter 1은 끝났다

지난 몇 세기 동안 리테일은 ‘빅 박스 스토어(Big Box Stores)’로 대변됐다. 빅 박스 스토어란 매장 외형이 큰 박스형인 대형 리테일러를 일컫는 표현으로, 대규모 상품 셀렉션이 구비돼 있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월마트의 비즈니스 모델이 리테일의 바이블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오프라인 매장의 심각한 위기설이 대두되며 지금까지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의문이 제시되는 한편 새로운 전략적 접근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미국에서는 2017년부터 2018년 초까지 토이저러스(Toys “R” Us)와 130년 역사를 가진 시어스(Sears)백화점 등이 파산하는 등 1만5000여 개의 매장이 문을 닫았다. 1 2019년에도 1977년 창업 이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까지 진출한 슈퍼 프리미엄 그로서리 딘 앤 델루카(Dean & Deluca)나 글로벌 패션 브랜드 포에버21(Forever 21)이 파산을 신고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2019년에 무려 9300여 개 매장이 문을 닫은 것으로 추정된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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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지영 | 노스캐롤라이나대 그린스버러(UNCG) 마케팅 전공 부교수

    필자는 한양대 의류학과를 졸업하고 국내 의류 브랜드에서 상품 기획 및 마케팅을 담당했다. 이후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국제유통학 석사,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소비자유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플로리다대, 핀란드 알토대와 고려대에서 강의와 연구를 수행했으며 2017∼2018 UNCG 우수강의, 2017 우수연구자 강의상 등을 받았다. 현재 노스캐롤라이나대 그린스버러(UNCG)에서 마케팅 전공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리테일의 미래(2019)』 『리:스토어(2020)』 『쇼핑의 미래는 누가 디자인할까?(2021)』 『잘파가 온다(2023)』가 있다.
    jiyoung.hwang.retai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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