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많던 대학생 시절 방문한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그야말로 ‘환상의 천국’이었습니다. 밤새도록 쇼핑을 하고, 와인 잔을 기울이는 곳, 발 닿는 모든 곳에서 물건과 서비스를 살 수 있는 그곳은 한마디로 도시 전체가 ‘거대한 상점’이었습니다.

두바이, 도쿄, 뉴욕, 그리고 서울…. 세계 대도시에선 지금도 끊임없이 사람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상업 시설들이 참신한 상품과 경험을 주입하며 진화된 모습으로 고객들을 맞고 있습니다. 더불어 리테일러들의 고민 역시 함께 깊어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세대의 문법을 익힌 새로운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에 여전히 관심을 가질 수 있을지, 날로 다양해지는 제품과 서비스들을 오롯이 담아낼 플랫폼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과연 사람들은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꿈을 꾸고, 심장이 뛰는 경험을 할 수 있을까요.
DBR은 이번 스페셜 리포트에서 유통 및 상업용 부동산 개발 업종 종사자는 물론, 오프라인 고객들을 상대하는 모든 비즈니스맨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상업공간 혁신론’에 돋보기를 들이댔습니다. 매장 1층의 기능을 전 층으로 확산시키는 등의 전략으로 매장 운용의 효율성 증대는 물론 고객의 흥미 끌기에도 성공한 해외 사례들도 풍부하게 담았습니다. 미래의 리테일 공간은 고객과 장인이 1대1로 거래하는 ‘작은 공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 백화점 내 기존의 매장 배치 공식은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의견 등 전문가들이 내다보는 리테일의 미래도 한 번씩 곱씹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