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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스-스노우의 전략 사분면 (외식업에 적용)

258호 (2018년 10월 Issue 1)

배미정 배미정
배미정
동아일보 기자
soya1116@donga.com
문정훈 문정훈
문정훈
- (현)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부교수
- (현) Food Biz Lab 연구소장
- KAIST 기술경영학과 교수
moonj@snu.ac.kr
마일스-스노우의 전략 사분면 (외식업에 적용)

월향이 단기간에 많은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월향 창업 초기 매장들은 겉으로 봐서는 결코 성공을 장담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 1호점은 홍익대 인근이었지만 메인 상권에서 떨어진 골목길에다가 게임업체가 쓰던 2층 사무실에 자리 잡았다. 2012년 말 오픈한 이태원점도 이태원이라기보다는 한강진역 아래쪽 한산한 동네에 위치했다. 월향의 성공으로 없었던 상권이 살아났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그 부작용으로 5년 후 턱없이 상승한 임대료 때문에 홍대와 이태원점 모두 폐쇄할 수밖에 없었다. 월향으로 하여금 없었던 상권도 만들어내게 한 주역은 다름 아닌 단골손님들이었다. 창업 초기에 형성된 월향의 충성 고객들은 지난 8년 동안 월향뿐 아니라 월향이 확장한 브랜드로까지 충성도를 확산시키면서 월향의 다각화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