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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280호를 읽고

류재창 | 282호 (2019년 10월 Issue 1)


클라우드 비즈니스는 현재의 IT 환경과 시작부터 다르다. 오늘날 대다수 기업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직접 소유하고 기업 안에 데이터센터 및 기타 특수 설비 시설을 구축해 관리한다. 그러나 클라우드 비즈니스는 기업이 디지털 자산을 임대해 쓰는 형식이기 때문에 직원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컴퓨터나 데이터센터,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가 물리적으로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 IT 시설은 말 그대로 어딘가 구름 속(in the cloud)에 있다. 그저 자신이 필요한 것만 클라우드에서 빌리면 된다.

280호 스페셜 리포트 ‘Working on the Cloud’에서 소개한 국내외 기업들의 다양한 사례를 읽으면서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관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특히 스타벅스가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원산지 정보 제공), IoT(레서피와 커피머신 관리), AI(메뉴 추천 서비스 ‘딥브루’) 활용 핵심 역량을 내재화하면서 고객들에게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과정이 흥미로웠다. 또한 공공 분야에서 서비스 혁신 및 자국 내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 강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도입해야 한다는 부분도 와 닿았다. IT 강국인 한국 기업들이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클라우드 전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며 어떻게 최적의 클라우드를 선택하고, 이를 활용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지 언급한 이환주 대표의 인터뷰는 클라우드를 도입할 것을 검토하는 기업 담당자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유목 민족이자 부족사회의 전통을 고수했던 몽골이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확보한 몽골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타민족을 끌어안고, 정복한 국가의 실력과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있었다. 우리 기업들도 스마트팩토리, IoT, AI, 블록체인 기술을 클라우드라는 인프라를 통해 노하우를 내재화하고 고객 한 명, 한 명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우리 기업들이 전 세계인이 좋아하고 모두가 사고 싶어 하는 상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1등이 되는 날을 상상해 본다.


류재창
17기 독자패널(코오롱)


DBR 다음 호(283호, 2019년 10월 셋째 주 발간 예정)에는 스페셜 리포트 ‘Future Food’를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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