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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182호를 읽고

이인호 | 184호 (2015년 9월 Issue 1)

DBR 182호를 읽고

 

 

Idea Generation!’

 

이 단어를 들으면 가슴이 뛰는가? 아니면 머리가 아픈가? 전자라면 아마도 아이디어에 대한 시놉시스(synopsis)가 머릿속에 어느 정도 자리 잡고 있다 할 것이고, 후자라면 아직 이런 시놉시스를 더 축적해 나가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DBR 182호의 스페셜리포트 ‘Idea Generation’을 손에 쥔 필자의 가슴은 다행히 마구 뛰기 시작했다.

 

필자는 현재 종합상사 내 기획 부문에서 일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Idea Generation’을 해야 할 최전선에 있으면서도 대기업의 정해진 룰(rule)과 툴(tool)을 따라야 하는 경계에 서 있기도 하다.

 

우스갯소리로 정해진 툴만 따르면 기계가 업무를 대신해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동료들과 나누곤 한다. 그만큼 분석이나 솔루션 도출이 반복적으로 수행되고 있다는 뜻이다. 사실 이미 유수의 컨설팅 회사들이 일정한 툴을 적용해 산업과 기업을 분석하고 특정 형식에 맞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결코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 있으니 바로 ‘Idea Generation’이다. 일정한 프로세스와 툴에 따라 작업을 할 수 있게 하긴 하겠지만 기계가 갑자기 거꾸로 생각해 작업을 수행한다든지, 순간적 영감을 가지고유레카를 외칠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 때문에 대체되지 않는 경쟁력이 개개인에게 있을 것이다. Ideation의 공식인 y=er2(y:창의적 아이디어 발상량, e:체험(experience), r:독서(reading), r:인간관계(relationship))에서도 체험(e), 그것도 다양한 체험이 창의적 아이디어(y)를 발현해 내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아이디어는 다른 사람은 물론 영악한 기계로도 절대 대체할 수 없는 경쟁력이 될 것이다.

 

필자는 제조, 서비스, 금융업종에서 재무, 영업, 기획 등 여러 분야를 경험한 바 있다. 따라서 ‘Idea Generation’을 잘하기 위해선잡종의 힘이 필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다만 이런 경험과 재료들을 어떻게 융합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많은 직장인들은 국내 기업 환경에서 ‘Idea Generation’을 가장 창조적인 형태로 인정받는 것은 어렵다고 말한다. ‘틀에서 벗어나서 생각하라(Thinking out of box)’고 말하지만 현실에서는오히려 틀 안에서 생각하라고 외치기 쉽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의 직장을 누비게 될 세대는 반드시 ‘Idea Generation(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Idea Generation(아이디어 세대)’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아이디어란 많은 기업들에게 이미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기술에 있어 고유하고, 필수적인 권리를원천 기술이라 한다. ‘Idea Generation 능력은 앞으로 험난한 경쟁 시대를 견뎌내야 할 각 개인에게 원천 기술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이인호

DBR 9기 독자패널(현대종합상사)

 

What’s Next?

DBR 다음 호(185, 2015 9 2, 9월 둘째 주 발행 예정)에는 스페셜 리포트로 ‘Digital Disruption Strategy2: 물류, 유통을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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