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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년 축하인터뷰

“경영 문외한을 새 세계로 이끌었습니다”_류민희 청담오라클성형외과, 상하이서울리거성형병원 원장

정지영 | 172호 (2015년 3월 Issue 1)

DBR 애독자 인터뷰 류민희 청담오라클성형외과, 상하이서울리거성형병원 원장

 

 

 

 

“경영 문외한을 새 세계로 이끌었습니다

DBR은 경영에 문외한이던 나를 새로운 세계로 이끌었다. 경영에 호기심을 갖게 했으며 경영을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삶의 필수 교양이라고 여기게 만들었다. MBA 진학을 계획하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류민희 청담오라클성형외과, 상하이서울리거성형병원 원장은우연히 접한 DBR이 결정의 순간마다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애독자라는 그의 말처럼 집안 서재 한편에는 그동안 읽어 온 DBR이 나란히 꽂혀 있었다. 책상 위에 펼쳐져 있던 DBR에는 흥미로운 부분을 표시해 둔 검은 볼펜의 흔적으로 가득했다.

 

류 원장은 2013년 초 처음 DBR을 접했다. 국내 대표 성형외과에서 근무하다 스카우트를 받고 새로운 곳에 정착한 직후였다. 인지도가 덜 했던 새 직장에서는 이전 병원만큼 그를 찾는 고객이 많지 않았다. 개인 브랜딩과 업() 대한 본질적인 고민이 커졌다. 그때 DBR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경영은 재무, 회계라고만 생각했던 것에 대한 편견이 깨졌다고 했다.

 

 

 

2013 9(136)에 나온 스페셜 리포트 ‘Authenticity’가 특히 유익했다. DBR에서는 외부 커뮤니케이션 위주의 일반적인 브랜딩에서 벗어나야 하며 이미지와 실체가 일치하는 진정성 있는 브랜딩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당시 성형외과의 지나친 상업화와 상품화에 대해 걱정하던 그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성형을 조장하는 상업적 분위기에 편승하지 않고 전문 분야 공부에 더욱 힘써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진정성에 대한 그의 고민과 노력은 꾸준한 학술연구로 이어졌고 이는 최근 열매를 맺었다. 업계 최고 권위지인 미국 미용성형외과학회(ASAPS) 학술지 2015년 첫 권, 첫 페이지에 류 원장의 논문이 실린 것. 류 원장은세계 성형외과 권위자이자 존경하는 멘토인 뉴욕대의 셔렐 애스턴(Sherrell Aston) 교수가 직접 코멘터리를 써 줘 특히 의미가 크다고 기뻐했다. 그는 동양인의 얼굴 리프팅에 대한 SCI 논문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아시안 얼굴 리프팅에 대한 학문적인 토대를 쌓는 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호에서 다룬 소통 전략에 대한 글도 흥미를 끌었다. 소비자와의 일관성 있는 감성적 유대가 중요하다는 내용으로 다양한 사례와 구체적인 방법론이 담겨 있었다. 글을 읽은 뒤부터는 블로그에 전문적인 용어와 지나치게 긴 글을 적는 습관을 피하고 짧고 쉽게 글을 올리기 위해 노력한다. 또 성형에 대한 만화를 제작했다. 그림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시나리오를 직접 썼다. 주름성형, 눈성형, 살 처짐 및 관련 성형수술에 대해 사람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작업이었다. 8편까지 만들었다. 류 원장은비용과 시간이 드는 일인데다 당시 어떤 의사도 하지 않던 일을 시도한 것인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 만화는 한국어와 중국어 버전으로 각각 출판됐다. 모바일용 버전도 제작했다. 현재 영어, 몽골어, 태국어 버전도 준비하고 있다.

 

류 원장은 DBR 7주년 축하인사를 전하며경영과 관련한 내용뿐만 아니라 철학, 인문학,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담고 있어 비경영 전공자에게 큰 도움을 준다. 개인적으로 중국 고전을 좋아하는데 이와 관련한 내용을 더 많이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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