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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132호를 읽고

정근오 | 134호 (2013년 8월 Issue 1)

 

기업들도 제품의 디자인과 소리 등에서 소비자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힘쓰는 등 인간의 본성인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 DBR 132호의 스페셜 리포트 ‘Beauty in Business’에서는 예술가들이 아름다움을 끊임없이 갈구하듯이 기업 경영에서 활용되는 아름다움의 미학적 본질과 아름다움의 개념을 이용한 마케팅, 디자인 등의 사례가 소개됐다. 소비자의 욕구와 기업의 전략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내용이었다.

 

김개천 국민대 교수의 인터뷰에서 언급된 아름다움의 본질부터 아름다움에 대한 관점의 진화, 미래의 아름다움 개념 등에 대한 설명은 쉽고 친근하게 읽힐 수 있는 내용이었다. 또 혁신과 융합에 대한 견해와 기능성의 사례로 든 똥치약 사례는 딱딱한 이론적인 개념을 재미있게 풀어주기도 했다. 이를 통해서 보여준 10가지 원칙에 대한 진보적인 답변의 변화도 신선했다. 박정자 상명대 명예교수가아름다움은 기능적인 측면에서 사람을 안심시킨다고 설명한 부분에서 기업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읽을 수 있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권태를 느끼기 때문에 아름다움의 기준이 시대마다 바뀌는데 기업들이 제품과 브랜드 등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면 이런 변화에 맞춰야 하는 것이다.

 

 

 

뷰티마케팅에서 사례로 등장한 예술가와 협업하는 패션업계와 SPA기업의 사례, 냉장고와 보석디자이너의 협업, 휴대전화와 명품 브랜드의 디자인 협업, 뱅앤올룹슨의 가전제품 등은 기업들이 제품에 예술성을 어떻게 접목시키고 있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준 내용이었다. 소비자의 심미안이 높아지면서 등장한아트슈머라는 새로운 형태의 소비자는 앞으로 고객관리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기도 했다.

 

김진택 포스텍 교수는 아름다움을 지향하면 합리적인 쓸모와 효용성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참신하고 가치지향적인 상상력의 훈련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업경영에 접목시킬 수 있는 대목이다. 마치 예술이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효용성을 증명하려고 애쓰는 것처럼 경영에서도 그런 고민과 노력이 나올 때 창의적인 것이 생산될 수 있다. 예술이 기업에 주는 통찰력으로 보인다. 자동차의 소음까지 다듬어서 브랜드로 만들어내는 노력은 이전에는 알지 못하던 내용이었다. 피아니스트와 작곡가들이 자동차의 아름다운 엔진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자동차가 기계공학적인 산물이라는 것을 뛰어넘어서 예술적인 가치까지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현실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제 딱딱한 기계도 예술적인 감성이 더해질 때 소비자에게 더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이다.

 

아름다움의 추구는 인간의 감성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다. 기업은 아름다움을 본능적으로 추구하는 인간의 행동을 골똘히 관찰하고 시대에 따라 바뀌는 아름다움의 기준을 재빠르게 추적할 때 아름다움의 개념을 경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움을 경영 현장에 접목시키는 기업이 더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정근오

DBR 5기 독자패널(후지제록스)

 

What’s Next?

DBR 다음 호(135, 2013 8 15일자, 8월 셋째주 발행 예정)에는 스페셜 리포트로 ‘Technology Strategy’를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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