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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85를 읽고

[명사추천] 이경휘 - DBR 2기 독자패널(Sk 네트웍스)

이경휘 | 87호 (2011년 8월 Issue 2)
DBR 85호 Special Report 주제인 ‘Information Security’는 솔직히 쉽지 않고 다가가기 힘든 주제였다. 특히 Information 하면 Technical한 설명과 접근이 많을 것이라는 왠지 모를 두려움이 있었기에 읽기 시작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차근차근 케이스들을 읽어나가니 오히려 어렵다기보다는 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적 현상과 일상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이 알기 쉽게 설명돼 있었다. 몇몇 부분에선 필자 스스로가 ‘아차’ 하고 느꼈을 정도로 일상생활에서 간과하고 있었던 점을 잘 짚어줬다.
 
정보보안의 가장 큰 핵심은 실행과 각 구성원들의 태도라고 본다. 본문에도 기술돼 있지만 시스템 및 기술적 방제 체제는 적합한 방식으로 적시에 구축할 수 있다. 다만 이를 실행하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일 뿐이다. 윤석진 파트너가 쓴 내부통제에 관한 아티클은 많은 독자들에게 큰 시사점을 준 것 같다. 사실 실무를 진행하면서 보안문제에 집중하기란 쉽지 않다. 대부분 업무 및 평가가 Earning과 Performance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놓치기 쉬운 것이 바로 정보보안인데 보안사고의 주체와 원인, 그 결과에 대해 많이 생각해본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롱테일 위협’에 대한 아티클도 많은 이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에 충분했다. 점점 지능화돼가고 있는 사이버 범죄에 맞춰 우리 스스로도 좀 더 강화된 보안 의식 속에서 스스로를 지켜야 할 것 같다.
 
스페셜 리포트 외에 빠른 기술발전 속에서 지쳐가는 현대인들에게 기술 발전의 본질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 ‘Low-tech, High-concept’ 아티클과 유리컵 없는 믹서기를 주제로 한 ‘TRIZ Consulting’의 역발상 혁명도 매우 흥미로웠다.
 
DBR을 보면 학창시절 선생님들께서 하시던 말씀이 생각난다. ‘답을 외우지 말고 원리를 생각하라’가 바로 그것이다. DBR에는 진지함이 있다. 이런 이유로 DBR을 읽으면서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되고 그 속에서 내 스스로의 답을 찾게 만들어준다. 그게 바로 DBR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Trendy함으로 관심을 이끌고, 진지함으로 생각하게 만들며, 문제를 풀고 답을 이끌어낼 수 있게 함으로써 희열을 느끼게 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진지함을 가지고 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DBR이 되길 기원한다.



                                                                    
                                                                          이경휘
                                         DBR 2기 독자패널(SK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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