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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as a Practitioner Journal 2

경영지식 원천으로서의 DBR, 글로벌 콘텐츠로 날개 달아라

김용준 | 74호 (2011년 2월 Issue 1)



DBR 3주년을 축하드린다!

자식이 3살이 될 때쯤이면 결혼과 출산 당시의 초심을 돌아보려 한다. 그러나 정작 현실에서는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하루하루 바삐 살게 마련이다. 필자도 첫 아이가 3살이 됐을 때 둘째 아이를 갖고, 박사학위를 마치고, 캐나다에서 허둥지둥 직장 생활한 때가 기억난다. 왜 그리 바쁘게만 살았는지….

DBR 3주년을 맞이해 창간호인 2008 1 15일에 나온 DBR(동아비즈니스리뷰) 발간사를 읽어봤다. 당시 반병희 초대 DBR 편집장은새로운 출발점에 서서의 발간사에서 다음과 같이 DBR 탄생의 미션과 꿈을 펼쳤다.

저희들은 1년 전 한국에는 없는 혁신적 매체를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굴곡의 10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10년을 열어야 할 역사적 시점, 저희들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비즈니스 리더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격 경영 매거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변화무쌍한 글로벌 마켓을 리드하는 실용적 경영지식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비즈니스 현장에 전달하는 것이 곧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 DBR 발간사 중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격 경영 매거진, 실용적 경영 지식,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와 같은 단어가 DBR의 꿈과 미션으로 선포됐다.

3살이 지난 현재 DBR은 어떠한 모습일까?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격 경영매거진이라 함은 HBR, MIT Sloan Management Review, Mckinsey Quarterly, Knowledge@Wharton 수준의 경영 매거진을 추구한다는 꿈일 것이다. 특히 HBR MIT Sloan Management Review는 고품격 경영 매거진의 표상으로 통한다. 왜일까? HBR MIT Sloan Management Review가 다른 매거진과 차별화되는 점은 여기에 실린 논문이나 에세이는 학술적 논문으로 인정된다는 것이다. 두 잡지는 Social Science Citation Index에 등록돼 있다. 다시 말해 HBR MIT Sloan Management Review에 실린 글은 다른 사람들이 인용한다는 것이다. 이는 경영지식의 원천으로서의 정확도와 신뢰성이 독자들에게 인정되고 있다는 의미다

DBR이 앞으로 더욱 성장해 꿈을 이루고 싶다면, 경영지식의 원천으로서 다른 필자나 독자가 얼마나 인용하고 있는가를 성과지표(Key Performance Index)로 고려해 볼 것을 추천드린다. 3년 후엔 HBR, MIT Sloan Management Review, Mckinsey Quarterly, Knowledge@Wharton DBR 기사를 인용해서 Global Perspective를 전달하는 꿈을 꿔본다. 이 꿈은 아련하거나 먼 곳에 있어 보이지 않는다!

DBR December 2010(Issue2, No.71)에서 2010 Best Marketing의 선정, 분석, 평가, 사례분석과 시사점 도출은 DBR 기자와 경영학자의 Collaboration을 통해 2010년도 최고의 마케팅 사례들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경영 현장에 지식을 전달한 대표적 업적이다. 본문 기사를 영어로만 번역한다면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격 경영 매거진에 충분히 인용, 재인용 될 만한 사례 연구의 논문급 작품이다. 여기서 DBR 성장 가능성의 새로운 축이 보인다. 3살짜리 친구치곤 아주 잘 했다!

한국경영학회 KBR(Korean Business Review)의 편집장으로서 필자는, 다시 한번 기쁜 고뇌에 빠져든다. 경영학자로서 연구하고 발표하고 있는 논문과 책들이 경영 지식의 원천으로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학계나 경영현장에 전달되고 있는가. 2011에는 DBR Collaboration을 통해 서로 Win-Win하는 새해를 기대해 본다.

다시 한 번 DBR 3주년을 축하하며, 산고 끝에 나온 DBR이 탄생의 초심을 잊지 않길 당부한다. 6주년에는 우리에게 더욱 멋있는 친구로 옆에 있어주기를 기원한다.

필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텍사스대학에서 MBA 학위를, 노스웨스턴대학에서 마케팅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 조교수, 중국 칭화대, 상해 교통대, 홍콩 중문대 초빙교수를 지냈다. 성균관대 현대중국연구소 소장으로 중국의 전통상업문화와 현대기업시장문화를 연구 중이다.

 

  • 김용준 김용준 | - (현) 한국마케팅 회장
    - (현)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장
    - (전)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조교수, 중국 칭화대(MBA) 객좌교수 등 역임
    - (전) 삼성오픈타이드차이나 초대사장
    - (전) 성균관대 중국전문대학원 설립 추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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