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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비즈니스리뷰(DBR) 60호를 읽고

전수경 - 한국 머크 기업홍보팀장

전수경 | 62호 (2010년 8월 Issue 1)
마케터나 커뮤니케이터를 굳이 구분할 필요는 없지만,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사람으로서 60호 스페셜 리포트 ‘emotional marketing’은 매우 흥미로운 이슈였다. 항상 메시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브랜딩과 지속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과정에서 ‘적은 것이 많은 것이다(less is more)’란 목소리에 적극적인 한 표를 보낸다. 또 수용하는 공감(with-feeling)에서 일치하는 공감(in-feeling) 즉, 감정이입의 콘셉트도 개인적으로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커뮤니케이션을 PR이나 마케팅이라고 부르지 않는 이유는 전략과 실행이 함께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계획과 제안들 속에서 최고를 골라내 실현시켜야 하는 사람들은 매 순간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 무한한 책임의 전쟁터에서 벽에 부딪힐 때, 나는 주저없이 DBR을 찾는다. 이슈 별로 다양한 제안과 생각들을 읽으며 현재의 업무와 프로젝트로 연결해 시뮬레이션을 하고, 실타래를 푼다.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경험이고, 즐거운 경험이다. 좋아하는 사람을 보고 싶어하는 이유는 그 사람을 만날 때의 경험이 즐거워서 그 경험을 반복하려고 하기 때문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하고 사고의 방향을 바꿔주는 Trend & Insight는 글 읽는 재미까지 더해준다. DBR을 읽으며 새록새록 감탄하는 때는 양질의 콘텐츠를 기막힌 헤드라인으로 소개하는 기자와 필자들을 만날 때다. 헤드라인만으로도 아티클을 읽고 싶다는 의지를 만들어내는, 그런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분석하고, 정리해준 정보를 보는 재미와 내가 지금 가장 필요한 정보를 모국어로 편하게 읽는 호사스러움을 고수할 것이다. 미래와 트렌드를 정확하게 보고 있는 DBR을 신뢰한다. 그리고 DBR을 읽을 때 나는 경험한다. 전면전을 피하는 지혜로운 대화가 무엇인지. 그래서 DBR이 도착하면 나는 늘 가슴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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