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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봉 - 대우일렉 경영기획 담당 상무

이상봉 | 50호 (2010년 2월 Issue 1)
동아비즈니스리뷰(DBR) 49호를 읽고
 
기업은 성과를 높이기 위해 타깃 고객층을 분석하고,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일련의 활동을 계획하고 실천해나간다. 타깃 고객층을 만족시키는 데 성공했을 때 그것이 기업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업 구성원들의 만족과 분위기다. 사실 직원들이 가진 일에 대한 몰입과 열정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업의 중요 가치이다.
 
이렇듯 기업 구성원들의 열정을 좌우하는 것이 ‘동기부여(Motivation)’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DBR 49호의 스페셜 리포트 ‘Motivation Secrets’는 더욱 관심이 가는 주제였고 그래서 시간을 두고 꼼꼼히 정독했다.
 
특히 이번 호 스페셜 리포트는 DBR만의 차별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개별 내용의 단순 종합이 아닌, 현황과 방법론 그리고 그 효과와 케이스 스터디가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실전 솔루션을 안겨줬다. 이는 기업 경영에 대한 높은 안목의 통찰을 가져다주기에 충분했다.
 
동기부여를 위한 ‘VOICE 모델’과 이를 실제로 적용해서 성공한 기업 사례도 유용했다. 특히 동기부여를 위한 외재적 보상 외에 내재적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그리고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강신주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객원연구원의 ‘CEO를 위한 인문고전 강독’도 흥미로웠다. 서양 사유와 다른 동양 사유의 근간, 그리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자신이 할 수 없는 한계 상황에 대해서 겸허히 받아들이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깊은 뜻을 다시 한 번 아로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진정성(authenticity)’으로 소비자를 감동시킨 미국의 샤펜버거 초콜릿의 사례는 거대 기업이 모방할 수 없는 요소로 기업 고유의 정체성을 만들어간 소형 업체의 성공 스토리로 시사하는 바가 컸다.
 
혼란과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세상을 넓고 깊게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갖도록 도와주는 DBR이 지금까지와 같이 깊이 있는 내용과 통찰을 담아 오랫동안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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