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10년 글로벌 트렌드 外

10년 후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은 지금부터 10년 후까지의 지구촌을 거시적, 미시적으로 조망하고 있다. 미국 ‘Audio-Tech’가 발행하는 <트렌드(Trends)>지에 실린 글 가운데 국내 독자에게 유용한 아티클을 선별했다. 트렌즈지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학자들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0여 년을 내다보며 전 세계 경제 지도를 바꿀 만한 새로운 트렌드들이 소개되고 있다.

제1부 <국제사회-패러다임이 바뀐다>에서는 저출산 노령화, 우먼 파워, 물 부족 문제, 뉴 미디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는 멕시코와 아프리카 등을 다루고 있다. 저자들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앞으로 30년 이내에 중국보다 더 많은 노동력을 보유하게 된다. 아프리카 대륙에 거주하는 10억 명 중 도시에 거주하는 인구의 비율은 1980년 28%에서 현재 40%로 늘어났다. 2030년에는 아프리카 인구 중 절반이 도시에 살면서 1조3000억 달러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이유로 그동안 위험성 때문에 아프리카를 무관심하게 봤던 기업들은 이 지역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제2부 <경제경영-어제 통하던 방식을 버려라>에서는 증거기반 경영, 성과향상 약품, 시맨팁 웹, 가상 클러스터, 금값 변동, 물류대란 등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경영기법들과 경제 트렌드들이 소개돼 있다. 증거기반 경영은 스탠퍼드 대학 교수인 제프리 페퍼와 로버트 서튼이 발표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는 경영 기법이다. 저자들은 그동안 경영인들이 학교에서 습득한 구시대적 지식, 오래 유지됐지만 결코 입증되지 않은 전통과 경험으로부터 얻은 패턴,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벤더 집단으로부터 얻은 정보에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증거기반 경영은 끊임없이 실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을 중시한다. 훌륭한 의사 결정의 유일한 토대는 적절한 실험을 바탕으로 한 타당한 증거라는 것이다.

제3부 <정보통신-디지털 노마드 시대를 대비하라>에서는 글로벌 시장에 대변혁을 일으킬 새로운 정보통신 기술들을 다루고 있다. 현재의 모바일 기술은 아직 초보 단계로 앞으로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는 아티클들이 소개됐다. 특히 새로운 인터페이스 기술이 삶의 거의 모든 부분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2015년쯤이면 냉장고는 내부에 전자 센서가 달려 있어 지속적으로 음식의 질과 양을 모니터링한다. 음식물 포장지에 부착된 RFID 인식표와 나노테크 센서는 각 아이템의 유통기한과 상태에 대한 정보를 냉장고에 전달한다. 우유와 오렌지 주스가 어느 정도 남았는지, 유통기간이 다 되어가는 음식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는 것이다. 무엇이 필요한지 미리 입력된 냉장고는 직접 슈퍼마켓에 주문을 하거나 PDA로 쇼핑 목록을 다운로드하는 기능까지 가능해진다.

제4부 <산업기술-새로운 미래가 열린다>에서는 세상을 이끌 신기술들이 제시됐다. 기계가 사물을 인식하는 기술인 시각기계 기술로 인해 다양한 방식으로 범죄를 척결하는 미래의 모습도 그려진다. 여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용도 로봇, 연료전지의 현재와 미래도 다루고 있다.

제5부 <생명공학-제4의 물결이 몰려온다>에서는 생명과학과 IT의 융합, 백신 혁명, 인공 생명 등의 키워드가 등장한다.

10년 후라는 먼 미래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에 현재의 시각에서 봤을 때는 간혹 뜬구름 잡기 같은 느낌도 든다. 하지만 트렌드는 세상을 읽는 나침반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내놓은 중장기적인 예측을 보면서 미래에 대한 아이디어와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보 구엔 지압 장군이 승리로 이끈 베트남의 전쟁 사례 뿐 아니라 세계의 유수한 전쟁 사례와 비즈니스 세계를 뒤흔든 마케팅 사례가 함께 녹아 있다. LG경제연구원에서 전략과 마케팅을 연구했던 저자는 역사와 세계 전쟁사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승자의 조건, 즉 승자들의 DNA를 뽑아내기 위한 작업을 했다. 저자가 소개한 보 구엔 지압 장군의 전략은 회피 전략, 우회 전략, 혁파 전략이다. 저자는 이를 비즈니스 전쟁과 접목해 회피 전략-시점 차별화, 우회 전략-시장 차별화, 혁파 전략-사업 차별화로 재구성했다.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되고 변화의 속도가 빠른 디지털 환경에서 임원은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 한국인사관리협회가 펴낸 이 책은 임원 인사관리의 지침서로 정리됐다. 임원의 선발, 육성, 평가, 보상 등에 관한 이론이나 연구논문, 기업사례 등을 기초로 했다. 임원 선발과 평가, 보상 외에 한국 주요 기업의 임원 관련 인사규정 및 인사관리 사례가 소개돼 있다. 임사관리의 총 책임을 맡고 있는 기업 경영자는 물론 임원 인사관리의 실무를 담당하는 HR 책임자 및 실무자들에게 유용한 임원 인사관리 정보서로 활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