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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Biz Books

존 도어의 OKR 레볼루션 外

최호진 | 363호 (2023년 02월 Issue 2)
북1



항공 모함 59만 척. 인류가 현재 지구 대기에 뿜어내는 온실가스양이다. 배출량은 급속도로 늘고 있고 당장 줄이지 않는다면 기후 재앙을 피할 길이 없다.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대응 방안들은 얼마나 실현 가능한 걸까? 실리콘밸리 클린 테크(Clean Tech) 운동의 선구자이자 2006년부터 제로 배출 기술에 투자해온 저자는 자신의 대표적인 성공 방정식인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을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정책과 해결책을 제시한다. OKR은 조직적 차원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그 결과를 추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목표 설정 프레임워크다. 저자는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부문별로 나눠 KR(핵심 결과, Key Results)을 제시한다. 교통을 전기화하고 전력망을 탈탄소화해야 하며 식량 문제, 폐기 플라스틱 및 의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구글, 애플, 아마존, 스타벅스 등 선도 기업들은 그린 테크 경쟁에 앞다퉈 뛰어들며 산업을 재편하고 있다. 책은 분야별로 혁신을 실현하고 있는 기업 사례를 통해 넷제로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보여준다. ‘세상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신발을 만든다’는 야심 아래 설립된 패션 기업 올버즈가 그중 하나다. 올버즈는 재무 목표를 넷제로 목표와 일치시키기 위해 전체 직원 250명에 대한 OKR을 설정한다. 또한 친환경 신발 시장을 키우기 위해 업계 다른 기업들도 쓸 수 있는 탄소발자국 계산기를 2021년 공개했다. 이런 노력으로 올버즈는 단순한 신발 회사를 넘어 환경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넷제로 달성을 위해 혁신하고 있는 또 다른 사례는 2017년 테슬라 공동 창립자 제프리 스트로벨이 만든 스타트업 레드우드 머티리얼스다. 레드우드 머티리얼스는 폐쇄형 공급사슬로 니켈, 구리, 코발트 채굴을 줄이기 위해 중고 배터리를 재활용하기 시작했다. 전기차와 전력망에서 나온 중고 배터리를 재활용하면 신규 채굴을 거의 또는 전혀 하지 않고도 대규모 배터리 산업이 운영될 수 있다. 물론 더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에너지 저장 기술에 대한 전 세계적 수요를 충족하려면 배터리 제조 및 재활용 기업들이 지금보다 훨씬 많은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이 경쟁에서는 아직 여러 승자가 나올 여지가 있다.

흔히 기후 문제와 경제 성장을 대립 관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넷제로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가 오히려 새로운 부의 기회를 창출하고 경기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단기적으로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는 넷제로를 달성하는 자양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벤처 투자자인 저자가 전하는 기후 위기 해결 시나리오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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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팀장들』에서 리더들의 새로운 소통 방식인 ‘지독한 솔직함’을 제시하며 큰 호응을 얻은 저자가 돌아왔다. 이번 신간에서는 대퇴사 시대에도 팀원들이 머무르고 싶은 공정한 조직 문화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일을 방해하며 직장 내 불평등의 주요 원인이 되는 3가지 요인을 꼽는다. 의도가 없는 무의식적 ‘선입견’, 선입견에서 출발해 잘못된 고정관념이 굳어진 ‘편견’, 의도적으로 타인에게 해를 끼치거나 모욕을 주는 ‘따돌림’이다. 저자는 이런 각각의 태도와 행동을 분석하고 리더, 관찰자, 피해자, 심지어 가해자의 대응 방식을 제시한다. 모든 사람이 가장 자기다운 상태에서 최고의 업무 능력을 발휘할 환경을 만드는 방법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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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과부하에 시달리지 않는 직장인이 있을까? 상사는 보고서를 재촉하고, 거래처로부터 오는 전화는 끊이지 않고 울린다. 하루 종일 바쁘게 일했지만 정작 ‘진짜 업무’는 퇴근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시작한다. 이런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화이트 스페이스’다. 화이트 스페이스란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달력의 빈 공간처럼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시간을 뜻한다. 저자는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는 여백에서 혁신과 창의력이 탄생한다고 말한다. 업무와 업무, 일정과 일정 사이에 화이트 스페이스를 끼워 넣으면 과부하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라 쉴 틈 없이 일할 때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업무 과부하에서 벗어나 성과를 극대화하는 ‘멈춤의 기술’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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