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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2. 주목받는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비상 경영 땐 비즈니스 연속성이 생명
지능형 자동화 로봇과의 협업 폭 넓혀야

이영수 | 297호 (2020년 5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비상 경영 체제에서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는 비즈니스 연속성 확보에 도움이 된다. RPA가 단순 반복 업무를 처리하는 동안 임직원이 전례 없는 위기를 타개하는 고난도, 고부가가치 업무를 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결합한 RPA, 즉 지능형 자동화 봇을 사람을 대체할 ‘인력’으로 보는 디지털 워크포스 개념까지 등장했다. 이런 디지털 워크포스는 주문량이 급격하게 늘어난 식품 및 의약품, 의료용품 제조 업계 등에서 원활한 공급망을 유지하고 추가 자재 등을 원활히 확보하는 데 특히 유용하다. 기업들이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면 로봇과 사람이 협업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의 전환을 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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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는 위기 상황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내외 기업들이 임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에 다시 한번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2018년 7월 처음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시차출퇴근제, 선택적 근로시간제 등 근무시간 관리에 직원 자율권을 부여하는 재량 근로제가 시행되기 시작했다. 일부 기업이 신속하게 시차출퇴근제, 재택근무 등을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유연한 HR 체계와 재택근무가 가능한 IT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화상회의 솔루션인 줌(Zoom), 구글 행아웃 미팅(Hangout Meet), 시스코 웹엑스(Webex) 등이 상용화되면서 매일 업무 회의를 진행하고 서로 업무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풍경도 더는 낯설지 않게 됐다.

코로나19 이후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른바 ‘언택트(Untact)’ 문화의 확산으로 IT 인프라 기반의 재택과 유연 근무가 지금보다 보편화될 것이다. 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자동화로 인해 사람은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업무에 집중하고 나머지 업무는 로봇에 맡기는 ‘인력 재배치’가 선택이 아닌,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요건이 될 것이다.

전례 없는 위기, 사업 연속성을 확보하는 RPA

여러 새로운 기술 중에서도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위한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 이하 RPA)’는 비상 경영 체제에서 사업연속성을 확보하고 핵심 업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RPA는 반복적이고 전형적인 대량의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봇(Bot)이다. RPA가 사람을 대신해 조회, 비교, 입력 등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해주면 나머지 직원들은 보다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RPA의 역할은 빛을 발한다. 로봇 소프트웨어 봇이 단순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동안 인간이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을 타개하는 고난도, 고부가가치의 업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업무 재배치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위기 상황에서 RPA는 그 어느 기술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다양한 산업의 프로세스를 혁신할 수 있다. 특히 공중 보건 위기 속에서 재난 극복 과정의 속도와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킨다. 대표적인 예로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를 들 수 있다. WHO에서는 소프트웨어 봇을 활용해 임상 데이터를 수집한다. 의료 종사자가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소프트웨어 봇이 자동으로 임상 데이터를 자료 양식에 맞춰 빠르고 정확하게 기입하며 봇 스스로 임상 테스트를 기획하고 실험해본 뒤 e메일로 결과를 보고해준다.

민간 기업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IT 아웃소싱 업체 팩테라(Pactera)는 RPA를 기반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직원들의 감염 위험도를 평가하는 ‘팩테라 직원 리스크 평가 도구(Pactera Employee Risk Assessment Tool)’를 개발했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의 소프트웨어 봇인 아이큐봇(IQ Bot)을 기반으로 한 이 솔루션은 사람이 데이터를 읽고 처리하듯이 인지 자동화(Cognitive Automation) 기술을 통해 비정형 데이터를 정형화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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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팩테라 직원 리스크 평가 도구는 사람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 뒤 외부에서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직원의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를 확인한다. 그리고는 감염된 경우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한다. 이때 데이터 수집과 분석은 기업이 임직원들의 동의를 얻어 받은 휴대전화 번호를 통신사에 확인 요청하고, 통신 기록을 기반으로 출장 동선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다음 봇은 통신 기록 기반의 임직원 출장 동선과 확진자 동선을 비교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있는지 판단한 뒤, 임직원 본인과 기업에 알려주는 e메일을 자동 전송한다. 이런 접근을 통해 기업은 임직원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적극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마카오에 위치한 오토메이션애니웨어 기술 파트너사 넷크래프트(NetCraft)는 마카오 현지의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소프트웨어 봇을 통해 5∼15분마다 5개의 핵심 소스로부터 데이터를 취합해 대시보드에 업데이트하고 있다. 봇 스스로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사람 손이 가지 않으며, 누구나 웹사이트에 접속하기만 하면 마카오 감염병과 관련된 정보를 한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사용자들은 이 GPS 기반 대시보드에서 코로나19 환자 발생 지역, 병원 대기 시간, 지역별 마스크 재고량, 은행 상황 등 소프트웨어 봇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다양한 최신 정보를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RPA 다음 단계는 AI와 결합한 ‘지능형 자동화’

위기 상황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RPA는 최근 몇 년 새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IT로 떠올랐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가 2019년 발표한 ‘글로벌 RPA 시장점유율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RPA 시장 매출은 2017년 5억1800만 달러(한화 약 6350억 원)에서 2018년 8억4600만 달러(한화 약 1조380억 원)로 63.1%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13억 달러(한화 약 1조5950억 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1

또한 가트너는 2020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로 ‘초자동화(Hyper-automation)’2 를 선정했다. 초자동화는 자동화 프로세스의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용어로 다수의 머신러닝, 패키징된 소프트웨어, 자동화 툴을 서로 결합해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가리킨다. 즉, 이는 RPA 기술이 그 자체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AI, 머신러닝 등 새로운 기술과 결합해 발전하고 있는 추세를 보여준다.

지난해 6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도쿄에서 열린 ‘이매진 도쿄 2019’ 행사 기조연설에서 AI와 결합한 RPA, 즉 ‘RPAI(RPA+AI)’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당면한 일본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손 회장은 방한해서도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분야는 첫째, 둘째, 셋째도 AI”라며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SoftBank Vision Fund)는 우버, 그랩, 알리바바, 디디추싱, 슬랙 등 AI 기술 기업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으며 RPA 선도기업인 오토메이션애니웨어도 이 중 하나다. 2018년 11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는 AI 기업 카테고리에서 오토메이션애니웨어를 선정, 3억 달러(한화 약 3680억 원)를 투자했으며,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Softbank Investment Advisers)는 2억9000만 달러(한화 약 356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에 참여했다.

AI와 결합한 RPA, 즉 지능형 자동화(Intelligent Automation)는 기술의 혜택 범위를 크게 확장하며 비즈니스 생태계를 혁신하고 있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가 올해 초 발표한 ‘2020년 RPA 시장 및 기술 전망’에 따르면 2020년에는 지능형 자동화를 통한 산업 전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25년까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 중소기업도 쉽게 도입하고 훈련할 수 있는(easy-to-deploy-and-teach) 디지털 워크포스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포함돼 있다. 디지털 워크포스란 지능형 자동화를 ‘인력’의 개념으로 보는 용어다. RPA가 인지(cognitive), 분석(smart analytics) 기술과 결합해 사람의 행동 양식과 유사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사실상 직원을 대체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처럼 클라우드 및 AI 기반의 지능형 자동화 플랫폼이 제공하는 디지털 워크포스는 확장성 및 접근성, 비용 절감, 보안 및 규정 준수 등 모든 측면에서 기업의 역량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총체적인 접근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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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자동화로 일상적 사업 규모 유지하기

그렇다면 지능형 자동화는 코로나19 확산 여파 속에서 전 세계 기업들의 BCP 수립에 어떻게 사용될 수 있을까. 의료 및 제약업계가 코로나19에 맞서는 동안 혁신 기업들은 AI를 활용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하고 경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AI가 적용된 지능형 자동화를 통해 비상 경영 상황에서 일상적 사업 규모(Business As Usual, BAU)를 유지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인사이트를 얻고, 임직원이 고차원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로 인해 주문량이 급격하게 늘어난 식품 및 의약품, 의료용품 제조 업계에서는 원활한 공급망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실제로 최근 생필품과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자 여러 혁신 기업은 주문 처리 공급망을 자동화하고 있다. 소비자의 주문을 정확하게 처리하고, 제품이 필요한 지역에 적시에 발송하고, 백화점, 슈퍼마켓, 약국 등의 소매점 진열대에 재고를 적절히 배치하는 데 지능형 자동화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때 지능형 자동화는 최종 제품의 생산에 필요한 부품의 양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자재소요계획(MRP), 계약 관리, 구매 주문 접수 및 처리, 물류 등 공급망 전반의 운영, 백업 공급망 구축 등까지 도맡아 처리할 수 있다.

실제로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는 컴퓨터 비전, 객체 인식 등의 AI 기술을 적용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신약 개발 과정 중에서도 임상 시험과 약물 감시(pharmacovigilance, PV) 관련 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업무 프로세스에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아이큐봇(IQ Bot) 기반의 지능형 자동화를 도입했다. 그 결과 노바티스는 신약 허가 신청(NDA) 절차에 드는 시간을 예정보다 4개월 단축할 수 있었다. 신약 허가 신청은 절차가 복잡하고 여러 정보 소스로부터 많은 정보를 모으는 수작업을 필요로 하는데 이를 자동화해 인적 오류를 줄이고 처리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또한 추가 자재 확보 관련 BCP를 마련할 때에도 지능형 자동화 봇이 활약할 수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기업은 최소한의 자재를 구입해 완제품을 생산, 공급하는 형태의 비즈니스를 운영한다. 이 때문에 주문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경우 폭증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기존 거래처 외에 신규 공급업체를 빠르게 추가해야 하고, 24시간 내내 중단 없이 운영되는 워룸(War Room) 체제를 가동해야 한다. 이때 지능형 자동화가 활용될 수 있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능형 자동화 마켓플레이스인 ‘봇 스토어’를 통해 기업 업무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봇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견적서 작성 봇인 ‘VA21’은 신규 공급 업체의 신속한 견적 작성을 가능케 한다. 또, 아웃바운드 배송 자동화 봇인 ‘VL01N’은 의료 물품 주문이 쏟아질 때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자동화해준다.

이처럼 소프트웨어 봇으로 구성된 팀은 신규 거래처 추가, 물류 경로 변경, 수신 정보 수정 등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탁월하게 수행한다. 사람, 즉 전문 인력은 그동안 새로운 공급업체와의 협상 등 핵심 업무에 온전히 집중하면 된다. 굳이 많은 전문 인력을 공급망 가동 업무에 투입하지 않고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코로나19 등의 비상 상황에서 BAU 운영이 위태로워지더라도 기업이 지능형 자동화를 통해 정상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기업들도 RPA를 활용, 사업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식품, 화학, 의약•바이오, 패키징 사업을 하는 삼양그룹은 디지털 혁신을 위한 8대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전 그룹 차원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 중이다.

그 일환으로 삼양그룹은 RPA와 데이터 시각화 도구를 연계해 화학공장의 실시간 생산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식품 부서는 물론, 경영지원 부서의 재경, 생산, 영업, 구매, 홍보 등 9개 팀의 18개 업무에 RPA를 적용, 업무 시간을 90% 이상 크게 단축했다. 그 결과 가용시간이 늘어난 직원들은 핵심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가령, 영업부서의 경우 매일 전 영업사원이 처리하던 거래처 입금 내역 확인 및 처리 업무가 자동화되면서 영업사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해지게 됐다. 사원들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되면서 최종 소비자와의 접점 및 영업 기회가 더 늘어난 것이다.

최근에는 삼양그룹 비상경영대책본부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RPA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경제 지표, 원자재 동향 등의 데이터가 RPA를 통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돼 경영진에게 제공되는 식이다. RPA 도구는 또 삼양그룹의 주요 제품 판매 실적도 함께 분석한다. 과거에는 각 사업, 계열사별로 담당자들이 집계한 후 이를 다시 그룹 전체에서 취합, 가공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업무 자동화 봇이 회사 내•외부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면서 의사결정이 한층 빨라지고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졌다.

사람과 로봇이 협업하는 ‘일하는 방식의 전환’

지능형 자동화는 원활한 BAU 운영에서 나아가 IT와 사업부, 임직원과 소프트웨어 봇 간의 협업 등 새로운 형태의 협업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 아직은 대다수 기업의 IT 부서와 사업부서 간 유기적인 협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성공적인 RPA 도입을 위해 IT와 사업, 두 부서가 함께 업무 프로세스와 현황을 파악하고 자동화하는 과정은 전례 없는 협업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RPA 도입 후 업무 프로세스는 효율적, 생산적이 되고 임직원에게는 보다 고부가가치와 전문성이 높은 업무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봇이 광범위한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되면 사람과 봇이 협업해야 하는 업무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오로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역량을 발휘함과 동시에 봇이 담당하는 업무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하이브리드 인력’의 필요성도 증가할 것이다. 예를 들어, 봇이 자신의 업무를 수행한 뒤 그 결과물을 협업하는 사람에게 전달하면 직원은 이를 확인하고 승인하는 절차를 거쳐 업무 정확도와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식이다. RPA가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에 깊숙이 자리 잡을수록 사람과 봇의 새로운 협업 관계가 공고해지고, 궁극적으로 일하는 방식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의 확산은 전 세계 산업 전반의 비즈니스를 잠시 멈춰 세웠다. 혹자는 전 세계 경제의 근간이 큰 타격을 입어 회복하기 어려운 전례 없는 위기가 도래했다고 단정한다. 그러나 혁신 기업들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보다 장기적인 사업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 기업의 리더는 이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혁신을 모색하기 위해 지능형 자동화와 같은 새로운 기술에 주목해야 한다. 기술 도입을 통해 위기를 업무 혁신의 기회로 전환하는 기업만이 코로나19보다 심각한 위기가 도래했을 때, 외부 상황에 대응함과 동시에 안정적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


필자소개 이영수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코리아 지사장 ys.lee@automationanywhere.com
이영수 지사장은 2018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오토메이션애니웨어의 초대 한국 지사장으로, 오토메이션애니웨어의 국내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2000년 IBM 국내 영업팀에서 IT 업계 경력을 시작해 델 EMC(Dell EMC)의 세일즈 매니저 및 백업 및 복구 시스템(BRS) 본부장, 카미나리오(Kaminario)의 한국 지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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