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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대, SMART 마음훈련

한정화 | 114호 (2012년 10월 Issue 1)

세상은 지식정보화 사회를 넘어서 창조적 스마트 사회로 변모하고 있다. 스마트 기술과 기기의 발달로 조직관리와 시장경쟁의 양상이 변하고 있고 기업과 경영자는 이를 따라잡거나 활용하기 위해 막대한 시간과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 경쟁이 치열한 이 시대를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식과 기술의 스마트만이 아닌 마음과 행동의 스마트가 필요하다. SMART의 철자를 딴 몇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스마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S, 스마트 시대가 발전할수록 타인과 공감(Sympathy)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자기 자신과 이웃에 대한 진지함을 가지고 함께 웃고 함께 울 줄 아는 공감능력이 없는 사람은 이 시대 리더로서 자격이 없다. 일본에서 200만 부 이상이 팔린 <만약에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이라는 소설은경영자에게 요구되는 기본 자질은 지적 능력이 아니라 진지함이라는 주제로 시작하고 있다. 리더십의 본질은 책임감이며 인간에 대한 진지함이 책임감 있는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성품이다.

M, 미래지향적인 마음의 습관(Mind set)을 익혀야 한다. 미래학자 존 나이스빗은 수많은 정보 속에서 의미를 찾게 해주는 것이 바로 마음의 습관이라고 했다. 시대의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려면 영원을 꿈꾸며 오늘을 걷는 구도자의 자세가 필요하다. 시나리오 플래닝이라는 방법론을 기반으로미래에 대한 기억을 형상화하는 작업에 능숙해야 한다. 조직의 운명을 결정하는 전략적 의사결정 시 미래 상황에 대한 핵심 가정을 표출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통해 사전적 합리성과 사후적 합리성의 갭을 좁혀야 한다.

A, 예술가적 열정(Aspiration)을 가지고 자기 일을 사랑해야 한다. 열정이 탁월성을 만들고 탁월성이 다시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아는 것이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이 즐기는 것만 못하다고 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마음에 안 들고 열정이 생기지 않을 때는너는 내 운명이라는운명애(運命愛)’가 필요하다. 순수한 열정을 회복하기 위해 예술의 세계, 예술가의 삶을 배우고 느끼는 기회를 자주 접하기를 권한다. 전 직원이 함께 예술을 이해하고 즐길 때 새로운 차원의일하기 좋은 직장이 될 수 있다.

R, 자기성찰(Reflection)을 위한 시간을 주기적으로 가져야 한다. 바쁠수록 뒤엉킨 마음의 실타래를 차분하게 풀어내는 자기만의 골방이 필요하다. 인류의 지혜가 담긴 인문고전 독서를 통해 지식의 폭을 넓히고 삶에 대한 열린 시각을 견지해야 한다. 리더가 자기중심적 성공주의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한발 물러서서 자신의 삶과 상황을 바라보는거리 두기의 반복이 필요하다. 정직한 자기성찰은 리더가 자신의 이기적 야망을 공동체의 비전이라고 착각하는 어리석음을 벗어나게 해 줄 것이다.

T, 관용(Tolerance)의 태도를 길러야 한다. 새로운 시도를 하다가 겪는 실패에 관용은 창조적 조직문화의 핵심요소다. 우리 모두는 세대 간, 인종 간 현저하게 다른 문화적 배경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야 하며 조직에서는 함께 팀워크를 이뤄야 하는 시대적 상황에 처해 있다. 다양성 관리는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이 시대 리더들의 핵심 역량이 되고 있다. 리더는 수많은 비판과 도전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기 쉬운 위치에 있다. 다툼과 갈등이 있어도 화를 오래 품지 않는 마음의 훈련이 필요하다.

진정한 스마트 리더가 되려면 책과 교육을 통해 익히는 Book Smart와 실전을 통해 배우는 Street Smart의 균형감각을 가져야 한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위험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열정을 가지고 몰입하되 좌나 우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을 유지할 때 스마트 리더십은 공동체의 탁월성을 실현하는 핵심 자산이 될 것이다.

한정화 교수는 서울대에서 경영학 학사 학위를, 미국 조지아대에서 MBA와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원을 거쳐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는 경영대학장 겸 경영전문대학원을 맡고 있다. 한국전략경영학회장과 한국인사조직학회장을 지냈고 <초일류기업으로 가는 길> <벤처창업과 경영전략> 10여 권의 저서가 있다.

 

한정화 교수는 서울대에서 경영학 학사 학위를, 미국 조지아대에서 MBA와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원을 거쳐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는 경영대학장 겸 경영전문대학원을 맡고 있다. 한국전략경영학회장과 한국인사조직학회장을 지냈고 <초일류기업으로 가는 길> <벤처창업과 경영전략> 등 10여 권의 저서가 있다.

 

한정화 한양대 경영대학장 겸 경영전문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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