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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시대의 기업 전략

M&A 역량 부족하다면 스몰딜로 경험 축적하라

황이석,하정민 | 2호 (2008년 2월 Issue 1)
금융위기의 와중에 ‘리딩투자증권’이라는 소형 증권사가 해외 M&A를 했다. 그것도 일본 기업을 인수해서 빠른 실적회복을 보였다. 비결은 무엇일까. 첫째, 리딩투자증권은 선진국 기업을 인수하는 상방투자, 즉 Upward Investment로 M&A를 했다. 일반적으로 한국 기업은 선진국 기업 인수를 꺼린다. 하지만 리딩투자증권은 하방투자가 오히려 정부나 규제당국과의 관계, 로비 등 어려움이 많다고 판단했고, 실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선진국 시장이 오히려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둘째, 리딩투자증권은 역 통합 위주의 PMI를 실시했다. 기존의 PMI가 피인수 기업이 인수 기업의 조직문화와 업무 방식을 따르지만 리딩투자증권은 일본 직원들에게 한국식을 강요하지 않았고 현지 업무 방식을 최대한 존중했다. 셋째, 스몰 딜로 투자 위험을 최소화했다. 스페인 산탄데르은행은 중남미 시장에 진출할 때, 소형 은행부터 인수해 노하우를 쌓았다. 이를 눈 여겨 본 리딩투자증권은 산탄데르를 역할 모델로 삼아 규모가 작은 업체를 인수하는데 주력했다.
 
Vol.68 p.71 [천천히 지분확보, 실적회복은 빨리… 조용한 혁명]
 
·하정민 DBR 기자, 황이석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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