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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혁신 시대의 자기계발 성공 비결과 함정

개가 사나우면 손님이 끊긴다

박재희 | 1호 (2008년 1월)

리더가 인재를 매우 아끼는데도 인재가 선뜻 찾아오지 않을 수 있다. 한비자는 그 이유를 맹구지환(猛狗之患)의 고사에 빗대어 설명하면서, 나라에도 사나운 개가 있다고 했다. 훌륭한 인재가 찾아왔는데도 주변의 대신들이 사나운 개가 돼 이리저리 그 사람을 헐뜯으며 참소한다면, 결국 인재들이 모두 떠나게 될 것이란 뜻이다. 자신의 지위를 보존하기 위해 으르렁거리는 개가 있는 곳에 능력 있는 대붕(大鵬)이 날아들 리 없다. 측근이 사나운 개가 돼 찾아오는 인재를 물어뜯고 리더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면 조직에 큰 불행인 바, 한 번쯤은 가까이에 있는 주변 사람들을 심각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Vol.39 p.63 [개가 사나우면 손님이 끊긴다] ·박재희 민족문화컨텐츠연구원장

 

DBR Message : 맹구지환(猛狗之患)

송나라 사람 중에 술을 만들어 파는 사람이 있었다. 술도 넉넉히 주고 손님에게 정말 친절히 대하는데도, 손님이 점점 줄더니 급기야 문을 닫게 됐다. 동네에서 가장 지혜로운 어른이 술집을 세세히 관찰하고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보니 너희 집 개가 사나워 그런 것이다. 손님이 오면 개가 그토록 짖어대고, 어린아이가 부모의 심부름으로 술을 사러 오면 물어뜯으며 위협하니, 누구도 너의 집에 술을 사러 가지 않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 박재희 박재희 | - (현) 포스코 전략대학 석좌교수
    - 중국사회과학원 철학연구소 교환교수
    - 성균관대 유학대학원 교수
    -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taoy2k@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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