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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시대의 기업 전략

무신불립(無信不立): 신뢰 없는 조직은 존립할 수 없다

박재희 | 2호 (2008년 2월 Issue 1)
<논어> 안연(顔淵) 편에는 공자의 제자였던 자공이 공자에게 국가 경영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 내용이 나온다. 공자는 정치의 세 가지 중요한 요소를 들고 있다. 첫째는 식량, 둘째는 군대, 셋째는 백성들의 신뢰다. 자공은 공자에게 이 세 가지 요소 중에 부득이 한 가지를 빼야 한다면 무엇을 뺄 것인가를 물었다. 공자는 군대라고 답했다. 자공은 다시 나머지 두 가지 중 무엇을 빼야 하느냐고 묻자 공자는 물질적 자본이라고 말했다. 공자의 논리는 간단했다. ‘백성들의 신뢰가 없으면(無信) 조직의 존립이 불가능하다(不立).’ 무신불립(無信不立)! 신뢰가 없으면 조직도 없다. 도요타 리콜 사태의 가장 큰 문제는 세계 최고의 품질이라고 자부했던 도요타 제품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무너졌다는 점이다. 도요타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할 문제는 품질도, 자본 확충도, 인력 조정도, 새로운 협력 업체도 아니다. 바로 고객의 제품에 대한 신뢰, 도요타에 대한 사회적 신뢰의 회복이다.
 
Vol.51 p.56 [‘도요타의 굴욕’과 아주 오래된 진실] ·박재희 철학박사, 민족문화컨텐츠연구원장
  • 박재희 박재희 | - (현) 포스코 전략대학 석좌교수
    - 중국사회과학원 철학연구소 교환교수
    - 성균관대 유학대학원 교수
    -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taoy2k@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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